CNN 앵커 에린 버넷(왼쪽)이 지난 3일 뉴스쇼 '아웃 프론트(OutFront)'에서 코로나 19로 남편을 잃은 여성을 인터뷰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출처: CNN 동영상 캡처)

CNN 앵커 에린 버넷(왼쪽)이 지난 3일 뉴스쇼 '아웃 프론트(OutFront)'에서 코로나 19로 남편을 잃은 여성을 인터뷰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출처: CNN 동영상 캡처)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질 않고 있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 코로나19 확진자는 31만 1656명, 사망자는 8454명이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 새 3만 4000여명 늘어났으며 지난달 27일 누적 확진자가 10만명을 넘긴 뒤 10일 만에 20만명이 더 불어났다.

3월 중순까지만 해도 진단키트를 활용한 코로나19 검사를 전국적으로 실시하지 않던 미국은 지난달 말부터 확대 실시했으며 곳곳에서 활동했던 무증상 감염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5일(현지시간) CNN은 미국의 확진자수는 현재 전 세계 감염자의 4분의 1에 달하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앞으로 몇주간 더 많은 확진자들이 나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CNN 여성 앵커 에린 버넷이 3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남편을 잃은 여성과 인터뷰를 하던 생방송 도중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쏟았다.

CNN에 따르면 최근 사망한 남편은 지난달 17일부터 이상 증세를 보여 중환자실에 옮겨졌고 사투를 벌이다 결국 숨졌다. 남편을 잃고 어린 자녀 세명을 홀로 키워야하는 어려움과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되자, 인터뷰하던 앵커 버넷은 크게 슬퍼했다.

CNN은 앵커 버넷이 아내에게 질문을 하던 도중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을 시청하던 미국 시민들은 SNS를 통해 “이 방송은 현재 미국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모두가 큰 슬픔에 잠겨있다” 등 다양한 가슴 아픈 사연들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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