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의회는 31일(현지시간) 검역 규정을 위반해 다른 사람을 코로나19에 걸리게 하고 그로 인해 감염자가 숨질 경우 징역 7년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러시아 의회는 31일(현지시간) 검역 규정을 위반해 다른 사람을 코로나19에 걸리게 하고 그로 인해 감염자가 숨질 경우 징역 7년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바이러스 방지법"을 승인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러시아도 수도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섰다.

실시간 국제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5일(한국시간) 오후 10시 러시아 코로나19 확진자는 5389명, 사망자는 45명이다.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21만 8126명이며 사망자는 6만 5841명이다.

5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러시아는 4일 만에 확진자가 2000명 이상 증가하자 전파 지역인 모스크바를 철저히 봉쇄하기 위해 최신 기술을 통해 길거리에 수만대의 CCTV를 설치했다.

러시아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역학조사를 위해 카메라를 설치해 단속에 들어갔다.

BBC에 따르면 확진자가 집중된 모스크바시는 지난달 30일부터 모든 주민에 대한 의무적 자가격리를 시행하고 있으며, 타 지역으로의 전염병 전파를 차단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는 육·해·공 모든 국경을 폐쇄했고, 4일부터 해외에서 자국민을 데려오기 위한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

모스크바시 세르게이 소뱌닌 시장은 “모스크바가 가장 위험한 지역”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외국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시내 병원들을 최대한 동원해 현재 약 2만개의 병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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