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스케치] 만능을 하다
[건축스케치] 만능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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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2020.4.5
ⓒ천지일보 2020.4.5

김동희 건축가

이 일도 하고 저 일도 하는 만능 기계장치가 있으면 좋겠다.

말을 알아듣고 청소도 대신하고 전등도 켜주고 일도 대신해주고 건축도 힘 안 들이고 자동으로 지어준다면 마냥 좋을까?

아무 생각 없이 땅을 한참 파는 일이 인간에게 더 유익한 생각을 줄 때도 있다. 노동을 하는 동안 모든 것을 잊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때문에 특별한 환희가 있기 마련이다.

로봇이 노동을 대신하다 보면 단순 노동에서 오는 정신적인 것까지 대신할 수 있을까?

먼 미래에는 로봇이 하는 일을 사람이 도리어 빼앗아 오는 일이 생길 것이다. 반역 로봇을 잡는 직업을 다룬 ‘블레이드 러너’와 같은 영화가 많았는데 마치 사람을 위협해서 잡으러 다닌 것이 아니라 사람의 일을 빼앗길까 봐 지레 겁먹고 잡으러 다닌 것은 아닌지?

우리도 만능이 아니고 건축도 만능이 아니고 기계도 만능이 아닌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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