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종로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왼쪽)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선겨유세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종로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왼쪽)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선겨유세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5

코로나 극복 vs 정권 심판론

李·黃, 지역구 종로 유세 집중

임종석·유승민 등도 후보자 지원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공식 선거운동 나흘째인 5일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과 호남, 미래통합당은 대전·충청권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전날에 이어 지역구인 종로 유세에 집중했다.

이 위원장은 전날 통합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생각이 다르더라도 미워하지 않겠다. 우리는 어차피 협력해서 나라를 구해야 한다”면서 “우선 저부터 생각이 다르더라도 미워하지 않겠다”며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총선에 불출마하는 중진 의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라떼는!유세단’을 통해 경기 화성과 전북 군산, 남원·임실·순창을 돌면서 후보 지원에 나섰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서울 동작에 이어 경기 김포, 고양 등을 연이어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종로 후보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에서 만난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제공: NY캠프) ⓒ천지일보 2020.4.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종로 후보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에서 만난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제공: NY캠프) ⓒ천지일보 2020.4.5

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선거대책위는 전날 부산·경남에 이어 대전과 충북 청주, 세종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통합당은 꾸준히 정권 심판론에 화력을 쏟아 붓는 모양새다.

김 위원장은 대전 선대위 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우리 경제가 추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3년간 경제 정책의 무능으로 인해 소상공인·자영업자, 말단 경제주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금년도 예산을 조정해 재원을 확보하고,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책을 빨리 강구하라고 했는데, 아무런 소식이 없다”고 지적했다.

유승민 의원도 이날 경기 안양과 오산, 서울 관악을 찾고,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서울 양천과 마포를 방문해 후보 지원에 나섰다.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종로 표심 잡기를 이어갔다. 황 대표는 숭인동 공원인사와 동숭동 공원인사, 평창동 골목인사에 이어 종로 5∼6가동 골목인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황교안 종로 후보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망산 공원에서 만난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제공: 황교안 캠프) ⓒ천지일보 2020.4.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황교안 종로 후보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망산 공원에서 만난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제공: 황교안 캠프) ⓒ천지일보 2020.4.5

황 대표는 종로구 평창동의 한 골프연습장 앞에서 유세차 연설을 통해 “이번 총선은 경제를 살릴 건지, 조국을 살릴 건지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면서 “반드시 이 조국의 종자들을 막아내고 총선에 나온 사람들을 다 떨어뜨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낙연 위원장과 황교안 대표는 6일 처음으로 토론회에서 설전을 벌인다.

서울 종로구 선거관리위원회는 두 후보가 6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정도 종로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토론 주제는 코로나19 사태 대처방안, 경제 활성화 대책,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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