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AP/뉴시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날 연설에서 메르켈 총리는 기후변화가 생존의 문제가 됐다면서 대응 필요성을 역설했다. 2020.01.24.
[다보스=AP/뉴시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날 연설에서 메르켈 총리는 기후변화가 생존의 문제가 됐다면서 대응 필요성을 역설했다. 2020.01.24.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65)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방 차원에서 약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현지시간)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의 총리실로 복귀했다. 그는 다른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계속 이행하면서 화상 회의로 국정 운영을 이끌기로 했다.

독일 정부 대변인은 “총리가 다행히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에서 여러 차례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이제 총리실에서 업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메르켈 총리는 최근 그에게 폐렴 예방접종을 한 의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지난달 22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격리를 하는 동안 그는 화상을 통해 정부 회의를 주재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독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8만 5063명이다. 이 가운데 1111명이 사망했다. 전 세계에서 확진자 수가 네 번째로 많으며 사망자 공식 집계 순위는 8위에 해당한다. 사망률은 1% 수준으로 다른 유럽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메르켈 총리의 지지율은 오르는 추세다.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독일인 대다수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령에 동의했다.

독일 정부는 오는 19일까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제한 조치를 계속 이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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