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국제전시장 엑셀 센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인공호흡기가 준비돼 있다(출처: 뉴시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국제전시장 엑셀 센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인공호흡기가 준비돼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영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환자와 사망자가 3월 들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자 부족한 병실을 공급하기 위해 ‘NHS 나이팅게일’로 명명된 임시병원을 전국 8개 지역에서 설립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BBC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가 우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런던의 엑셀센터에서 병실 4천개를 마련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어 남서부 대형경기장인 카디프밀레니엄 스타디움(Principality Stadium)에 2천개의 병상, 브리스톨 지역의 대학 부지에 1천개의 병상, 남동부 브링엄 NEC에 2천개의 병상, 맨체스터 센트럴에 1천개의 병상 등 전국 8개 지역에 1만1730개의 임시병원 병상을 확보하기로 했다.

BBC에 따르면 NHS 나이팅게일의 임시병원은 다음 주 첫 환자를 받으며 부족한 병실 공급에 숨통을 트인다.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회복하고 있는 찰스 왕세자는 자신의 집에서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의료진 부족을 미리 인지하고 3월초부터 은퇴한 의사, 간호사, 의대생, 퇴직 병원 직원 등 의료진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3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8168명이며 사망자는 3천605명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