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허영 춘천철원화천양구갑 후보, 춘천철원군화천군양구을 정만호 후보와 3일 강원도 춘천 제일 중앙시장에서 떡을 구매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허영 춘천철원화천양구갑 후보, 춘천철원군화천군양구을 정만호 후보와 3일 강원도 춘천 제일 중앙시장에서 떡을 구매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민주당, 제주·강원 방문해 지지 호소  
인천 찾은 김종인 “경제 깡통” 맹폭
손학규 “거대 양당 정치를 끝내자”

[천지일보=명승일, 이대경 기자] 4.15총선의 공식선거 운동 이틀째인 3일 여야는 제주와 강원도, 인천을 찾아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이종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등은 제주에서 합동 선대위를 열고 제주 4.3 유족회 면담과 영모원 참배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 원내대표는 “제주 4.3 특별법 개정안이 미래통합당의 반대로 2년 넘게 국회에 묶여 있다”면서 “민주당이 더 늦기 전에 제주의 아픔을 풀어드리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무엇이 강원도의 미래를 위해 도움이 되고 누가 강원도의 미래에 더 보탬이 되는 지도자인지를 이번에 선택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금은 코로나 전쟁과 싸우기 위해 힘을 모아서 일해야 할 때”라며 “강원도는 정치 지형이 좀처럼 변하지 않는 곳인 것처럼 알려졌지만, 사실은 변하고 있고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인천 동구·미추홀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전희경 후보가 3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신기시장에서 지원유세를 나온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홍일표 의원과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인천 동구·미추홀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전희경 후보가 3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신기시장에서 지원유세를 나온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홍일표 의원과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3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인천시당에서 선대위 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인천 6개 지역을 돌며 후보자들의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어느 상인이 대통령 질문에 답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 ‘경기가 어떠냐’고 물으니까 ‘경기가 매우 거지같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거지같을 뿐 아니라 지금 깡통을 찰 지경에 도달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대표는 종로구 창신동 동묘앞역 인근에서 유세 차량에 올라 문재인 정권을 ‘폭망 정권’이라고 비난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총체적 난맥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정권에 대해 반드시 우리가 심판해야 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우리가 압승해야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중앙선대위 회의에 이어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거대 양당의 싸움 정치를 끝내고, 다당제 연합정치, 일하는 정치로 바꿔야 한다”면서 “좌우 양극단을 물리치고, 제3지대의 중심에 서서 실용적 중도주의의 길을 걷겠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뒤 광주에서 민심 잡기에 나섰다. 심 대표는 “더불어민주당도 위성정당이 두 개나 생겼다. 더불어시민당이냐 열린민주당이냐는 조삼모사에 불과하다”면서 “더 이상 미래한국당이 얼마나 가져갈 것인가는 변수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전남에서 3일째 국토 대종주를 이어갔다. 안 대표는 440억원의 정당 선거지원금을 반납해 투표자에게 마스크를 주자고 제안했다.

공식 선거운동 이후 첫 주말을 맞는 여야는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4.15 총선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3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서 거리유세를 하고 있다. (제공: 황교안 캠프) ⓒ천지일보 2020.4.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4.15 총선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3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서 거리유세를 하고 있다. (제공: 황교안 캠프) ⓒ천지일보 20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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