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관측 사상 최악의 강진과 쓰나미 피해를 본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이와테(岩手)현에서 시신 300∼400구가 새로 발견됐다고 NHK가 12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일본 자위대가 쓰나미로 엄청난 피해를 본 이와테현 리쿠젠타카타(陸前高田)시 시가지 등지에서 이 같은 수의 시신이 새로 확인됐다.

도시 중심부의 슈퍼마켓이 입주한 빌딩은 3층까지 물에 잠긴 것으로 확인돼 쓰나미가 밀어닥쳤을 때 수많은 시민이 미처 대피하지 못한 채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리쿠젠타카타시는 이와테현의 남동쪽에 있는 연안 도시며, 쓰나미 상습 피해 지역으로 알려진 이와테현 오후나토(大船渡)시나 대형 화재피해를 본 미야기(宮城)현 북동쪽의 게센누마(氣仙沼)시와 가깝다.

한편 NHK는 도호쿠 지방에서만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680여명에 이르며, 센다이시에서 3천300명, 미나미산리쿠초(南三陸町)에서 2천100명 이상이 고립된 상태에 있는 등 도호쿠 지방 40여곳의 적지 않은 이들이 여전히 고립 상태에 빠져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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