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이 3일 본점의 카드발급을 위한 임시배부처에서 긴급 생활안정을 위한 전주형 재난기본소득 대상자로 확정된 시민에게 선불카드인 ‘전주 함께하트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 2020.4.3
전북은행이 3일 본점의 카드발급을 위한 임시배부처에서 긴급 생활안정을 위한 전주형 재난기본소득 대상자로 확정된 시민에게 선불카드인 ‘전주 함께하트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 2020.4.3

재난기본소득 지원 확정자 533명

전주지역 전용, 7월 31일까지 사용

긴급 생활안정 지원금 총 263억여원 

[천지일보 전주=신정미 기자] 전주시가 3일 전북은행 본점에서 긴급 생활안정을 위한 전주형 재난기본소득 대상자로 확정한 533명에게 선불카드인 ‘전주 함께하트 카드’ 발급을 시작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을 위한 재난기본소득 지원금 총 263억여원의 돈이 지역 내에 풀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시는 이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에 있는 취약계층의 위기 극복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발급이 시작된 전주 함께하트 카드는 지난달 27일부터 접수가 시작된 재난기본소득 신청자에 대한 선정 작업을 통해 1순위 대상에 확정된 시민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지급 대상자들에게 재난기본소득 지원대상자로 선정됐다는 핸드폰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전주 함께하트 카드’는 지급 첫 날인 3일에만 전북은행 본점에서 발급하며 오는 6일부터는 전주지역 모든 전북은행 지점에서 수령할 수 있다.

또 4월 중에는 토요일(11일, 18일, 25일)에도 전북은행 본점에서 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다. 카드 수령 시에는 반드시 신분증과 핸드폰 문자메시지 내용의 확인이 필요하다.

별도의 통장 없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는 수령 즉시 전주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기간은 오는 7월 31일까지다.

전주형 재난기본소득 지원 선불카드인 ‘전주 함께하트 카드’.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 2020.4.3
전주형 재난기본소득 지원 선불카드인 ‘전주 함께하트 카드’.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 2020.4.3

단 대중교통(후불교통기능), 유흥업소·골프장·백화점·대형마트 이용과 귀금속 구입, 온라인 결제 등의 사용은 제한된다.

사용만료일이 지난 후 잔액은 전주시로 일괄 귀속된다.

시는 ‘전주 함께하트 카드’의 원활한 발급과 이용편의 제공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전북은행을 통해 카드 사용자들에게 발급 안내부터 사용을 독려하고 잔액과 만료기간을 안내하는 문자를 발송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4일까지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정부 지원에서 제외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전주형 재난기본소득 신청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지난 2일 기준 온라인 또는 방문 접수가 총 1만 4101건에 달한다.

앞으로 시는 대상자 선정 작업에 속도를 내는 것은 물론 선정 즉시 문자메시지를 통해 카드를 발급받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형 재난기본소득은 누군가 힘들 때 ‘당신 곁에 우리가 함께 한다’는 사회적 연대의 증거”라며 “시민들이 ‘전주 함께하트 카드’를 통해 일상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역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긴급 생활안정 전주형 재난기본소득은 사회적 비상 재난상황에 직면한 시민들의 무너진 일상을 일으키기 위한 것으로 취약계층 5만여명에게 1인당 52만 7천원을 선불카드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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