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신기시장네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에 출마한 전희경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신기시장네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에 출마한 전희경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3

선거운동 둘째 날, 김종인 “경제상황 감당 못해”

황교안 “文정권 반드시 심판해야… 총선 압승하자”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4.15총선 선거운동 둘째 날인 3일 미래통합당이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고리로 비난을 퍼부었다. 정권 심판론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인천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어느 상인이 대통령 질문에 답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 ‘경기가 어떠냐’고 물으니까 ‘경기가 매우 거지같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거지같을 뿐 아니라 지금 깡통을 찰 지경에 도달하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 사태가 어느 정도 지나가면 경제 코로나가 물밑 듯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처방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라며 “지난 3년 동안 이 사람들이 해온 경제정책을 미뤄볼 적에 엄중한 경제상황을 감당할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인천 남동구갑에 출마한 유정복 후보를 만나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젠 폐업 바이러스로 변해 폐업을 하는 직장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대로 방치하면 실업 대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몰락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 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인천 연수갑에 출마한 정승연 후보를 찾아서는 “코로나 사태를 맞이해 어려운 사람을 도와준다고 긴급재난 이야기를 하면서 가구당 100만원씩 나눠준다고 했는데, 실행계획이 나오질 않는다”며 “그래서 빨리 조치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를 해줘도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고 지금 그것을 반대만 하고 실행에 옮기려고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인천 동구·미추홀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전희경 후보가 3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신기시장에서 지원유세를 나온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홍일표 의원과 함께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인천 동구·미추홀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전희경 후보가 3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신기시장에서 지원유세를 나온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홍일표 의원과 함께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3

서울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대표는 종로구 창신동 동묘앞역 인근에서 유세 차량에 올라 문재인 정권을 ‘폭망 정권’이라고 비난했다.

황 대표는 “경제가 무너졌다. 일자리가 없어지고 제일 고통 받는 사람은 우리의 아들, 딸”이라며 “정부 일자리 통계를 보면 일자리 대부분은 단기 아르바이트 자리다. 이게 정상인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총체적 난맥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정권에 대해 반드시 우리가 심판해야 한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우리가 압승해야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래통합당은 4.15총선 후보자에 대한 여권의 선거운동 방위가 도를 넘고 있다면서 엄정한 수사와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면으로 발표한 입장문에서 “선거일이 임박하니 전형적인 공작이 난무한다”면서 “고약한 사람들이 공영방송을 이용해 윤석열 검찰을 흔드는 데 여념이 없다”고 지적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4.15 총선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3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서 거리유세를 하고 있다. (제공: 황교안 캠프) ⓒ천지일보 2020.4.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4.15 총선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3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서 거리유세를 하고 있다. (제공: 황교안 캠프) ⓒ천지일보 20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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