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제공: 폭스바겐코리아) ⓒ천지일보 2020.4.3
3월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제공: 폭스바겐코리아) ⓒ천지일보 2020.4.3

벤츠, 5093대로 1위 수성

BMW, 282대 차이로 추격

베스트셀링 모델 ‘티구안’

일본 브랜드 판매부진 여전

올 1분기 5만 4669대 판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글로벌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국내 수입차 시장은 지난달에 이어 성장세를 보였다. 정부가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적용하면서 자동차 구매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일본 브랜드의 경우 지난해 수출규제 이후 여전히 판매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3월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가 전년 동기(1만 8078대) 대비 12.3% 늘어난 2만 304대로 집계됐다. 전분기보다도 21.4%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누적대수는 5만 4669대로 전년 동기(5만 2161대)보다 4.8% 늘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3월 수입 승용차 등록자료’를 3일 배포했다.

KAIDA에 따르면 신규등록대수 기준 3월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브랜드는 5093대를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가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것이다. 이어 BMW(4811대, 60.4%), 쉐보레(1363대), 볼보(1162대), 아우디(1151대, 30.6%) 등이 뒤를 이었다.

5위부터 10위는 폭스바겐(1072대, 1만 3300%), 미니(972대, 12%), 포르쉐(831대, 15.4%), 지프(561대, -8.2%), 포드(534대, -32%) 순위다.

11위부터 나머지 브랜드는 랜드로버(493대, -60.7%), 토요타(413대, -54.8%), 렉서스(411대, -70.0%), 닛산(285대, -25.4%), 푸조(239대, -24.8%), 혼다(232대, -84.1%), 링컨(189대), 캐딜락(158대, 3.9%), 시트로엥(97대, 120.5%), 재규어(73대, -71.9%), 인피니티(65대, -72.6%), 마세라티(52대, -48%), 람보르기니(22대, 450%), 벤틀리(17대, -19.0%), 롤스로이스(8대, -33.3%) 등의 순서다.

3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1022대), BMW 520(647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MATIC(613대) 순이었다. 연료별 판매대수와 점유율은 가솔린 1만 2181대(60%), 디젤 5491대(27%), 하이브리드 2025대(10%), 전기 607대(3%)로 나타났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은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국가별 판매대수와 점유율은 독일 1만 2958대(63.8%), 미국 2805대(13.8%), 영국 1563대(7.7%), 일본 1406대(6.9%), 스웨덴 1162대(5.7%), 프랑스 336대(1.7%), 이탈리아 74대(0.4%) 순이었다. 국가별 증가율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쉐보레를 수입차 등록대수에 포함한 미국 브랜드가 71.4%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독일(55.9%), 스웨덴(30.6%)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감소율은 수출규제 이후 판매량이 급감한 일본이 67.8%로 가장 컸고 이어 영국(35.3%), 이탈리아(28.8%), 프랑스(7.2%) 등의 순이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만 2922대로 63.6%, 법인구매가 7382대로 36.4%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027대(31.2%), 서울 3129대(24.2%), 부산 810(6.3%)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427대(32.9%), 부산 1771대(24.0%), 대구 1318대(17.9%) 순으로 집계됐다.

박은석 KAIDA 이사는 “3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 신차 및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함께 개별소비세 인하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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