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오전 서울지하철 2호선 신설동역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0.3.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오전 서울지하철 2호선 신설동역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0.3.16

중대본 4일 총리 주재 회의서 논의

국내 확진자 하루 100명 안팎 발생

정부, 주말 앞서 거리두기 ‘신신당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정부가 지침을 내렸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기간이 오는 5일 종료 시한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를 추가로 연장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일 “내일(4일) 국무총리 주재 중대본 회의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 여부 안건이 올라간다”며 “오전 11시 브리핑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한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기간으로 정한 바 있다. 정부는 확진자 증가세가 안정되면 6일부터 일상·경제생활과 방역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방역’으로 이행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실천기한 연장을 시사해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일상복귀를 무한히 미룰 수도 없고 국민들이 느끼는 피로도가 상당하다는 사실도 잘 안다”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는 감염을 다시 확산시킬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전문가들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시점과 그 이후 적용될 생활방역체계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 ⓒ천지일보DB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중대본 브리핑에서 “정부는 경제활동과 일상생활이 복원된 후 개별 주체가 감염 예방수칙을 지키는 정도로 국내 코로나19의 감염확산이 통제될 수 있을지에 대해 전문가들과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평가 결과에 따라 생활방역체계로의 이행에 대한 결론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생활방역은 국민 피로도와 경제 상황을 반영해 일정 정도 활동을 허용하되, 코로나19 전파 차단을 위해 개인·집단·시설이 지켜야 할 수칙을 안내하고 관리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정부는 생활방역체계를 사회적 합의기구를 통해 마련할 방침이다. 손 반장은 “이번주 구성될 공론화 기구에는 의학 전문가뿐만 아니라 생활방역 수칙이 어느 정도로 수용될 수 있을지 실생활 측면에서 의견을 낼 수 있는 인문경제학계와 시민사회에서도 참여한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국민에 대해 오는 주말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교회예배와 종교행사 등 밀접한 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집단행사는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갑갑해서 하실 줄 알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는 치료보다도 더 효과적인 코로나19 예방 조치”라며 “한분 한분 동참해 주실 때에만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했다.

[천지일보 시흥=신창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9일 오후 경기도 시흥시의 한 대형 아울렛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천지일보 2020.3.29
[천지일보 시흥=신창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9일 오후 경기도 시흥시의 한 대형 아울렛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천지일보 20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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