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개신교 보수진영의 입장을 대변하는 ㈔한국교회언론회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양심적 병역거부 및 동성애 인식 조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 2018.5.24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개신교 보수진영의 입장을 대변하는 ㈔한국교회언론회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양심적 병역거부 및 동성애 인식 조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 2018.5.24

7월 하계올림픽 1년 미룬 일본 언급하며
박원순 향해 “관대한 행정 어디서 나오나”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개신교 보수진영 매체 언론인들이 소속된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가 서울시(시장 박원순)의 퀴어 축제 승인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교회언론회는 2일 논평에서 “기독교 예배는 중단하라고 한 서울시가 퀴어행사는 허락했다”며 “동성애 퀴어 행사가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퇴치보다 중요한가”라고 물었다.

이들은 “서울시가 6월 12~13일에 예정된 동성애 퀴어 행사를 허락하는 어처구니없는 결정을 내렸다”며 “지금 온 나라는 코로나19로 인해 온갖 혼란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서울시는 동성애 집단 행사를 허락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행사가 6월로 예정돼 있다고는 하지만 국민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정상적 판단으로는 도저히 결정할 수 없는 일”이라며 “동성애 퀴어 행사가 열리면 당연히 많은 사람이 몰릴 것이고, 정부가 그렇게도 주장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는 지켜지기 어려운 것이 뻔하다. 그렇다면 동성애 행사 강행이 시민의 건강보다도 중요하고 국가적으로 꼭 필요할 정도로 긴급한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서울 시내 모든 교회에 대해서는 7~8가지 조항을 붙여 겨우 예배를 허용하고, 심지어는 헌법에도 위반되는 구상권을 청구한다고 했다”며 일본이 7월에 예정된 하계올림픽도 1년 연기한 조치를 언급하며 “도대체 우리나라 인구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시민을 둔 서울시가 동성애에 대한 관대한 행정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언론회는 박원순 시장에게 “지금이라도 동성애 퀴어 행사 허락을 취소해 서울 시민의 건강을 지켜 주어야 하며, 온 국민이 숨죽여 동참하는 코로나19 퇴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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