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질병 확산이라는 힘든 시기 잘 이겨 내도록 기도하자”
10월15일 ‘교육에 관한 세계협약의의 쇄신’ 국제회의 협력 요청도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의장 미겔 앙헬 아유소 기소 추기경)가 오는 30일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경축 메시지를 발표했다.
종교간대화평의회는 2일 ‘자비와 형제애의 문화를 함께 이룩해 나가는 불자들과 그리스도인들’이라는 주제의 메시지에서 “주제에 관해 여러분과 함께 성찰해 보고자 한다”면서 “우리 종교 전통들은 모두 영적인 것을 추구하고 증언하고, 상처 입은 인류와 지구를 위해 봉사하며 자비와 형제애에 높은 가치를 두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소박하고 고결한 싯다르타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범을 본받아 우리는 가장 중요한 것을 위해 초연한 삶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이렇게 할 때 우리는 인류와 생태 환경의 고통을 덜어 주는 자비와 형제애의 문화를 증진시키는 데에 더욱더 기꺼이 헌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오늘날 세상에서 자무량심(慈無量心)과 형제애를 증진하는 일에서 여러분의 벗인 그리스도인들과 함께하고 지지할 것을 불자 여러분에게 겸허하게 부탁드린다”며 오는 10월 15일 ‘교육에 관한 세계 협약의의 쇄신’을 주제로 열리는 국제회의에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종교간대화평의회는 “우리의 지속적인 보편적 연대를 보장하려면, 우리 공동 ‘여정’에 대한 교육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인류애를 함양하고자 하는 이 계획을 증진하는 데에 모든 이와 협력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끝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질병 확산으로 타격을 입은 이들과 그들을 보살피고 있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자”며 “믿는 이들이 희망과 자비와 사랑으로 이 힘든 시기를 잘 이겨 내도록 용기를 북돋워 주자”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