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모스크바에서 자신이 의장을 맡고 있는 헌법 개정 관련 실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모스크바에서 자신이 의장을 맡고 있는 헌법 개정 관련 실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자국민 유급 휴무 기간을 이달 말까지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연합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두 번째 대국민 특별담화에서 앞서 취해진 휴무 조치가 전염병 확산 위험을 낮추고 대응을 위한 시간을 벌도록 해줬다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선포했다.

푸틴은 전국에 TV로 생중계된 담화에서 “러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아직 전염병의 정점이 지나지 않았다”면서 “이와 관련 휴무 기간을 4월 30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근로자들의 휴무는 유급으로 한다면서, 동시에 국가기관·약국·생필품 상점 등은 계속 일을 한다고 덧붙였다. 푸틴은 필요하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 결정들을 내릴 것이라면서 휴무 기간이 단축될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동시에 주지사 등을 포함한 85개 지방정부 수장들은 지역 사정에 맞는 전염병 대응 대책을 서둘러 취하라고 지시했다. 푸틴은 담화에 이어 휴무 기간 연장에 관한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크렘린궁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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