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의정부=신창원 기자] 31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방역당국 의료진이 직원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서 3일 연속 총 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직원과 환자 등 2천4백여 명을 대상으로 금요일까지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일부 병동을 폐쇄된다.ⓒ천지일보 2020.3.31
[천지일보 의정부=신창원 기자] 31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방역당국 의료진이 직원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서 3일 연속 총 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직원과 환자 등 2천4백여 명을 대상으로 금요일까지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일부 병동을 폐쇄된다.ⓒ천지일보 2020.3.31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퇴원자와 보호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게다가 이들은 병원 내 집단 감염에 따른 전수 조사 대상에 제외돼 앞으로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크다.

2일 보건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양주시에 사는 80대 남성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12∼21일 이 병원 8층에 입원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동두천에서도 이날 40대 여성이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이 여성은 이 병원 4층 병실 입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50대 남성의 부인이다.

이날 남양주에서도 지난달 13∼20일 이 병원 8층에 입원했던 60대 남성과 부인에게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포천에서는 이 병원 8층에서 어머니의 임종을 지킨 70대 여성과 가족인 40대 여성이, 이 병원에서 장애인 도우미로 활동하던 60대 여성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70대 여성은 앞서 확진된 옹진군 공무원을 포함한 세자매의 언니다.

의정부성모병원이 경기북부 권역응급의료센터이다 보니 확진자들의 거주지도 다양하다. 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후 9시 기준 총 28명이다.

거주지 기준으로 보면 의정부·포천 각 6명, 남양주·양주·동두천·인천·강원 철원 각 3명, 파주 1명 등이다.

보건당국은 의정부성모병원 의료진, 교직원, 협력업체 직원을 비롯해 지난 1일 현재 입원 환자와 일부 환자 보호자 등 2천500여 명을 전수 조사했다.

지난 1일 이전 퇴원한 환자도 4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다.

이에 대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의정부성모병원내 코로나19가 발생하고 있을 당시 입원 환자 중 다른 의료기관으로 옮기거나 퇴원한 환자에 대해서도 추적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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