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 회사 전경 (제공: 한국남동발전) ⓒ천지일보 2020.4.2
한국남동발전 회사 전경 (제공: 한국남동발전) ⓒ천지일보 2020.4.2

[천지일보=김정자 기자] 한국남동발전(사장 유향열)이 목재펠릿을 연소한 뒤 발생하는 발전부산물에 대해 공인 인증기관으로부터 친환경 ‘유기농업자재’ 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발전부산물이 농업용 유기농자재로 인증을 받은 것은 국내 최초 사례다. 한국남동발전은 지난해 3월부터 목재펠릿 전소발전소인 영동에코발전본부를 대상으로 펠릿을 연소한 뒤 발생하는 발전부산물의 농업적 효능을 검증하는 연구를 시행해 왔다.

그 결과를 토대로 비료로서의 농업적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 2월부터 농업기술원 및 농민단체에서 발전부산물을 활용해 농작물을 시험 재배하는 등 친환경 유기농자재 인증을 받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이번 인증으로 남동발전은 발전부산물이 바이오차로의 농업적 활용가치를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 자원화를 가능케 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폐기물로 분류된 목재펠릿 재의 재활용 근거를 마련키 위해 ‘폐기물 재활용 환경성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환경성평가 승인이 완료되면 발전부산물의 바이오차를 ▲토양개량제 ▲축산분뇨 악취 제거제 ▲퇴비혼합 유기탄소비료 ▲바이오차 상토 등 농업분야에 저렴한 가격으로 폭넓게 공급할 수 있어 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에너지공기업으로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에너지 생산과 부산물의 자원화라는 사회적 가치를 충실히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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