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2019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부활의 생명을 온 세계에-예수와 함께 민족과 함께’를 주제로 개최됐다. 참석자들이 찬송을 부르고 있다. ⓒ천지일보 2019.4.21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2019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부활의 생명을 온 세계에-예수와 함께 민족과 함께’를 주제로 개최됐다. 참석자들이 찬송을 부르고 있다. ⓒ천지일보 2019.4.21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개최했던 부활절연합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다. 각종 교계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하거나 연기, 또는 축소했다.

부활절(復活節)은 지금으로부터 약 2000년 전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로, 개신교인들이 대표적으로 지키는 절기 중 하나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오는 12일 새문안교회(담임 이상학 목사)에서 드릴 예정이던 부활절연합예배를 온라인 방송 예배 형식으로 변경한다. 예배는 생중계될 예정이다.

1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그레이스홀에서 정례모임을 가진 한국교회교단장회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성도의 참석 없이 예배 순서자와 교단장 등 일부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는 각종 교계 행사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 목사)은 지난 3.1절 기념예배를 비롯해 역사유적지탐방, 지도자초청특별기도회, 목회자축구대회, 총무단 워크숍 등을 모두 취소했다.

5월 31일에 예정됐던 ‘2020 코리아 이스터 퍼레이드’와 6월 ‘3040 목회자 포럼’, 한국전쟁 70주년 기념예배 등도 모두 불투명한 상황이다.

기독교대한감리회(직무대행 윤보환 목사)도 4월 중 개최 예정이었던 전국 연회 일정을 대부분 연기했다.

전체 확진자 중 90%를 차지하는 대구·경북 지역을 관할하는 삼남연회는 오는 16일로 계획했던 정기연회를 5월 27일로 연기했다. 이미 한 차례 연기한 상태에서 추가 연기된 것이다.

예장 통합(총회장 김태영 목사)은 오는 30일에 예정된 목사고시를 긴급 연기했다. 예장 합동측 총신대학교는 원격(재택) 수업 기간을 오는 3일까지에서 24일까지로 연장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도 부활절 미사를 생방송 중계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미사 중단 조치도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일 “정부는 3월 31일 학생들의 등교를 무기한 연기하며 온라인 개학을 순차적으로 실시한다는 발표를 했다”며 “이에 교구는 미사 재개의 어려움과 현안을 논의하기 위하여 1일 임시 사제평의회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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