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아이에프 임직원들이 재택봉사 면마스크를 기부하고 있다. (제공: 본아이에프)  ⓒ천지일보 2020.4.2
본아이에프 임직원들이 재택봉사 면마스크를 기부하고 있다. (제공: 본아이에프) ⓒ천지일보 2020.4.2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식품외식업계는 물론 유통업계 전반에서 함께 위기를 이겨내고자 기업 차원에서 기부 등 사회 공헌 활동이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반에는 금액 지원이 대다수를 이뤘지만 끊임없는 확진자 증가에 식품·생필품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물품 지원으로 기부 방향이 다각화 되고 있다.

특히 임직원이 직접 만든 마스크·커피 등을 전달하거나 기존의 임직원 참가 봉사활동 방향을 코로나19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변경하는 등 임직원들의 능동적인 나눔 활동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본아이에프, 임직원이 직접 제작한 면 마스크 기부 등 활발한 코로나19 지원 

본죽·본도시락·본설 등을 운영하는 국내 대표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 ‘본아이에프’는 임직원 재택 봉사를 통해 쪽방촌 어르신들에게 필터 교체형 면마스크를 기부했다.

이번 봉사 활동은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돕고자 기획됐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외부 봉사활동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임직원 50여명의 재택 봉사로 진행됐다. 재택 봉사에 참가하는 임직원에게는 면마스크를 만들 수 있는 천과 바늘·실·고무줄 및 교체형 필터 4장이 포함된 ‘DIY키트’가 제공됐다.

면마스크는 지난달 24~30일 1인당 2개씩 총 100개를 제작해 지난 1일 쪽방촌 등대교회에 전달됐다.

이진희 본아이에프 대표는 “취약계층에 대한 도움 제공과 임직원의 안전을 동시에 고려해 재택 봉사를 진행케 됐다”며 “주변의 이웃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공유할 수 있는 능동적 나눔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아이에프는 코로나19로 결식 위험에 놓여 있는 취약계층 식사 지원을 위해 가정간편식 총 1만 1천여개를 기부한 바 있다.

스타벅스, 질병관리본부 1399콜센터 상담원 대상 커피 지원 활동 추가 연장 확대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 2월 중순 시작한 질병관리본부 1399콜센터 상담원 대상 커피지원 활동을 지난달 말까지 추가 연장 확대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2월 17일부터 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질병관리본부 1399 영등포 콜센터와 과천 콜센터·1399콜센터와 협력해 상담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영등포지사 등 총 3곳에 평일에는 파트너들이 응원의 마음을 담아 직접 제조한 하루 500잔 분량의 커피를 전달하고 주말에는 스틱형 원두커피인 비아와 머핀 등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해왔다.

당초 2주 동안 기부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기간을 연장하고 기존 서울 경기지역 1399콜센터에서 1399 원주 콜센터·1399 부산 콜센터 등 전국의 1399 콜센터로 기부 범위를 추가 확대했다. 지난달 15일부터 기존 3곳의 콜센터 상담 인력이 충원됨에 따라 하루 커피 기부량도 기존 500잔에서 600잔으로 늘렸다.

◆BBQ, 대구지역 코로나19 의료 봉사자들에게 치킨 5천인분 제공

제너시스BBQ는 지난달 9일 대구지역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수고하는 의료진과 의료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총 5천인분의 치킨세트를 기증했다.

이를 위해 제너시스BBQ는 15일간 대구시에서 지정한 7개의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의료인과 의료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매일 350인분의 치킨 세트를 제공했다.

해당 기부는 제너시스BBQ그룹의 대표적인 사회 공헌활동의 하나인 ‘치킨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됐다. 치킨 릴레이는 BBQ 패밀리의 재능기부와 봉사활동 형식으로 진행되며 평소 매장 인근 지역아동센터·노인복지관·장애인복지관 등을 대상으로 본사가 신선육과 원부재료를 지원하고 지역 패밀리가 이를 조리하고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왔다. 이번 지원활동에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있는 직영 매장을 포함해 총 24개의 패밀리 매장이 참가했다.

롯데홈쇼핑, 코로나19로 인한 소외계층 대상 ‘생활용품 키트’ 제작 지원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12일 영등포 지역 소외계층 300가구를 대상으로 생활용품 키트를 지원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5년부터 본사가 위치한 영등포 지역 내 소외계층에게 정기적으로 반찬을 만들어 전달하는 ‘희망수라간’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단체 활동과 대면접촉으로 인한 감염을 방지키 위해 지난 2월부터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이에 감염 예방 및 균형 있는 영양 공급이 시급한 취약계층의 일상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손세정제와 즉석국 ▲카레 ▲장조림 등 간편식품으로 구성한 생활용품 키트를 직접 제작했다. 해당 키트는 매주 1회씩 총 4주간 기존 반찬 나눔 대상인 독거노인 100가구·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한부모 가정 등 200가구에게 지원되며 감염 예방을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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