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통계청)
(출처: 통계청)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3월 소비자물가가 1%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4(2015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1.0%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2개월 연속 1%를 밑돌았으나 올해 1.5%로 올라선 뒤 1월 1.1%, 3월 1.0%로 3개월 연속 1%대를 나타냈다.

이는 농산물 가격 기저 효과가 사라지고 석유류 가격이 오른 데 따른 것이다.

공업제품, 서비스, 농축수산물 및 전기·수도·가스 등이 모두 상승했다. 폼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3.2%로 올랐다. 배추(96.9%)와 양파(70.6%), 호박(58.1%) 등의 가격은 크게 올랐으며 고춧가루(-13.6%), 마늘(-22.7%), 귤(-10.0%) 등은 떨어졌다.

공업제품도 1.3% 상승했다. 석유류가 6.6% 상승하며 물가를 0.26%p 끌어올렸다. 반면 승용차(-2.6%), TV(-10.2%), 남자학생복(-36.3%), 여자학생복(-32.4%) 등의 가격은 하락했다. 전기·수도·가스는 1.6%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5% 상승했다. 집세와 공공서비스는 0.1%, 0.6% 각각 하락했다. 공공서비스 가운데 시내버스료가 4.9%, 외래진료비 2.4%, 택시료 6.4% 오른 반면 고등학교납입금은 34.5%, 휴대전화료는 1.9% 떨어졌다. 공동주택관리비(3.9%), 보험서비스료(7.5%), 휴양시설이용료(22.0%) 등이 오르면서 개인서비스는 1.1% 상승했다. 해외단체여행비(-6.6%), 학교급식비(-35.8%), 승용차임차료(-16.0%) 등은 떨어졌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따른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0.7%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대비 0.4% 올랐으며 체감물가를 파악하기 위해 전체 460개 품목 가운데 자주 구매하고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1.8% 상승했다.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3.8%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에 소유주택을 사용하면서 드는 서비스 비용을 추가한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0.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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