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교육감이 지난 1일 온라인 개학에 대비한 원격수업 진행 준비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인천교육청) ⓒ천지일보 2020.4.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지난 1일 온라인 개학에 대비한 원격수업 진행 준비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인천교육청) ⓒ천지일보 2020.4.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교육청이 교육부 4차 휴업령에 따라 ‘순차적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당초 교육부는 오는 4월 6일 개학을 예정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년별 온라인 개학이 결정됐다. 수능 시행일도 12월 3일로 미뤄진다.

이에 맞춰 인천교육청도 오는 9일 중·고 3학년부터 온라인 개학을 시작한다.

그 다음주인 16일에는 중·고 1~2학년, 초 4~6학년에 이어 20일에는 나머지 초 1~3학년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한다. 유치원의 경우는 등원개학이 가능할 때까지 휴업을 연장한다.

개학 후 이틀은 학년별로 원격수업에 적응 할 수 있도록 하고, 이 기간 동안 학생들은 수업 콘텐츠와 원격수업 플랫폼 등의 활용 방법을 익히도록 할 예정이다.

단 온라인 개학에 따른 교사들의 온라인 수업 제작 경험 부족과 온라인 학습기기 부족 등으로 인한 문제점이 지적됐다.

인천 지역 학생들의 온라인 학습기기 실태조사 결과 수업진행이 어려운 6277명에게는 학교 보유 학습기기 1만 6211대의 기기를 대여해 수요 요건에 충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인천교육청은 개학이 미뤄지면서 방학이 줄어 학교 내 봉사활동 관련해서는 코로나 사태가 안정화 될 때까지 온라인 봉사활동을 권장하고, 사이버 홍보단 또는 선플달기 등으로 봉사활동과 청소년의 건전한 사이버 문화를 이끌어 갈 방침이다.

온라인 봉사활동은 선플달기에 최대 12시간을 인정하며 초등학생은 40자 이상, 중학생은 50자, 고등학생은 60자 이상으로 일주일 최대 1시간을 인정한다.휴업일에 실시한 봉사활동실적은 2020학년도에 반영되며 개인 봉사활동 권장 시수는 중학교와 고교 모두 연간 10시간으로 발표했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은 교육비특별회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한 원격교육 인프라 구축비 7억원과 온라인 상담과 생활지도 등 지원을 위한 온라인 학급운영비 6억원을 마련하는 등 대비책을 준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