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광역시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달 26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김광용 기획조정실장으로부터 인천시 코로나19 대응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관련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20.4.2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달 26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김광용 기획조정실장으로부터 인천시 코로나19 대응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관련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20.4.2

가구당 25~100만원 재난지원금 받아

인천e음 카드와 지역상품권으로 지급

정부 코로나19 지원금 보완 상위 30%도 혜택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전체 가구에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당초 하위 소득 70%이하 가구에 구성원 수에 따라 40~100만원의 선택적 지원 방안을 철회하고 정부의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이 아닌 상위 소득 30% 이상 37만 가구에도 가구당 25만원씩을 일괄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 124만 가구는 한 가구도 빠짐없이 가구당 25~1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받게 됐다.

단 정부 지원금과 인천시 지원금을 동시에 중복 수령할 수 없다. 정부 지원금은 1인 가구 40만원, 2인가구 60만원, 3인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이다.

인천시 재난지원금은 인천e음과 온누리상품권 등 지역 상품권으로 오는 5월 정부 추경 예산 집행 시기에 맞춰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달 26일 중위소득 100% 이하 30만 가구에 20~50만원의 ‘긴급재난생계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정부안 발표를 계기로 애초 계획을 철회하고 지원금 지급계획 1100억여원 규모로 재조정했다.

관련해 시는 재정 건전화 대책 시행에 따라 현재 시의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이 약 16%로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재난지원금 지급 후에도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현재 인천은 코로나19로 인해 공급과 수요 모든 측면에서 충격을 겪는 전례 없는 경제위기에 처해 있다”며 “지역경제의 근간이 무너지지 않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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