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거리의 ‘나 홀로 자전거’[글래스고=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으로 영국이 봉쇄된 가운데 29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한 남성이 텅 빈 세인트빈센트 거리를 자전거로 올라가고 있다. 영국 보건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령이 6개월 이상 지속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3주간 전 국민의 이동과 여행 제한을 발표한 보리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총리관저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글래스고=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으로 영국이 봉쇄된 가운데 29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한 남성이 텅 빈 세인트빈센트 거리를 자전거로 올라가고 있다. 영국 보건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령이 6개월 이상 지속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3주간 전 국민의 이동과 여행 제한을 발표한 보리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총리관저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영국에서 하루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000명, 사망자는 500명 이상 추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보건부는 1일(현지시간)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 947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2만 5150명) 대비 4324명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 기준 2352명으로 전날(1789명) 대비 563명 급증했다.

스카이 뉴스는 영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200명을 돌파하는 데는 17일이 소요됐지만, 다시 2000명을 넘는 데는 11일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영국에서는 지금까지 15만 2979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날까지 1주일간 일평균 코로나19 검사건수는 8000건으로, 직전 1주일(5800건) 대비 일 2000건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 있는 의료서비스 인력들조차 제대로 된 검사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총리실은 이날까지 잉글랜드 지역 국민보건서비스(NHS) 인력 2000명밖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NHS 잉글랜드에 소속된 모든 직원은 120만명이다.

총리실은 여러 연구소 및 검사실을 동원해 코로나19 검사 역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코틀랜드에서는 매년 8월 개최하는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프린지 페스티벌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전 세계에서 440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밀리터리 타투, 에든버러 아트 페스티벌,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북 페스티벌 역시 열리지 않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