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월에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일러스트 이미지. (출처: 뉴시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월에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일러스트 이미지. (출처: 뉴시스)

유럽 국가, 이제야 마스크 착용 권고 나서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1일 현재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5만 9431명으로 파악됐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는 진원지인 중국의 2배를 넘어섰다.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 주변국의 확진자가 급증하자 그동안 마스크 착용을 외면하던 유럽 국가에선 기존 정책을 뒤집고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나섰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5만 9431명이다.

세계 최대 코로나19 발생국이 된 미국의 확진자 수는 18만 8578명이다. 중국은 8만1554명이다.

한동안 하루 1만명씩 증가하던 신규 확진자 수는 그 수가 점점 불어나며 지난달 30일부터는 하루에 2만명 이상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신규 사망자는 912명이 추가돼 전체 사망자는 4055명으로 늘어났다. 중국(3312명)의 사망자 수를 추월한 것이다.

특히 유행 초기부터 환자가 쏟아져나오며 미국 내 진원지가 된 뉴욕주에선 하루 새 8658명의 환자가 확인, 전체 확진자 수가 7만 5983명에 이른다.

뉴저지, 캘리포니아, 미시건, 플로리다 등에서도 각각 1000명이 넘는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유럽 내에서 가장 피해가 컸던 이탈리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30일 4000명대로 뚝 떨어진 뒤 이틀째 4000명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탈리아와 함께 확진자가 감소 추세을 보이던 스페인은 다시 확진자 수가 폭증하고 있다. 스페인은 일일 확진자가 8000명 가까이 늘어나며 9만 5923명을 기록했다. 프랑스도 7578명이 늘어나 5만 2000명을 넘겼다.

독일은 4923명이 늘어난 7만 1808명, 영국은 3009명 늘어난 2만 5150명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체코는 지난달 19일(현지시간)부터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오스트리아도 지난달 30일 마트와 대중교통 등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독일 동부 튀링겐주의 도시 예나도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기로 했다.

미국도 전 국민 착용 권고를 놓고 검토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가파르게 증가함에 따라 중국, 홍콩, 대만, 한국 등 아시아권 국가들은 ‘역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 장벽을 높이기 시작했다.

중국은 지난달 28일부터 기존에 유효한 체류 비자와 거류허가증을 가진 외국인도 입국을 금지했으며 홍콩과 대만은 이보다 먼저 외국인의 입경뿐만 아니라 환승까지 금지했다. 또 자국민을 포함해 외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사람에게 2주간 자가격리를 명령했다. 싱가포르도 외국인 입국 금지와 자가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홍콩은 모든 자가격리 대상자에게 위치추적이 가능한 팔찌를 차도록 해 이들의 동선을 감시하고 있으며 대만도 전자팔찌 도입을 검토 중이다. 싱가포르는 스마트폰으로 위치정보를 당국에 보고해 지침을 따르고 있음을 증명하도록 했다.

일본은 1일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한국, 중국, 미국과 유럽 대부분 국가 등 49개 국가·지역의 전역을 출입국관리법에 근거한 입국 거부 대상에 추가했다.

한국은 1일 0시부터 한국에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출발지와 국적에 관계없이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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