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기자실과 기자회견장에 화재로 인한 연기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조사를 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12.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기자실과 기자회견장에 화재로 인한 연기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조사를 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12.5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소방공무원이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나뉜 지 47년 만에 오늘(1일)부로 국가공무원이 됐다. 이번에 국가직으로 전환되는 인원은 올해 1월 1일 기준 전체 소방 공무원 현원 5만 3188명 가운데 98.7%에 해당한다.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은 1일부터 지방직 소방공무원 5만 2516명을 국가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소방관이 국가직 공무원이 된 것은 2011년 관련 법안이 처음 발의된 지 8년 만이다. 소방관은 1973년 2월 지방소방공무원법이 제정되면서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나뉘어 있었다.

2017년 소방청 신설에 이어 지난해 11월 소방공무원 신분을 국가직으로 일원화하는 법률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국가직 전환이 구체화됐다.

소방관 국가직화는 지방자치단체별 재정여건이나 자치단체장의 관심도에 따라 소방인력과 장비, 소방관 처우는 물론 소방안전서비스 수준에도 차이가 생긴다는 지적에 따라 추진됐다.

소방업무가 화재진압뿐만 아니라 구조·구급 및 국가적 재난 대응으로 확대되면서 이에 대한 국가의 책임이 강화돼야 한다는 문제의식도 제기됐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소방공무원들의 숙원인 국가직 전환을 계기로 지역 격차 없이 안정적으로 소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특히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는 만큼 전국의 소방공무원들도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