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 1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현대차의 ‘더 뉴 그랜저’ 미디어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더 뉴 그랜저 3.3 가솔린 모델의 주행모습.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19.11.24
더 뉴 그랜저 3.3 가솔린 모델.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 30만 8503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9% 감소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0% 증가한 7만 2180대, 해외 판매는 26.2% 감소한 23만 6323대를 각각 나타냈다.

국내시장에서 세단은 2만 8860대 판매됐다.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3032대 포함)가 1만 6600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어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720대 포함) 7253대, 아반떼가 3886대 팔렸다.

특히 그랜저는 1만 7247대가 팔린 지난 2016년 12월 이래 3년 3개월 만에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쏘나타도 전년 동월 대비 20.2%의 증가를 보이는 등 전체적인 수요 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신차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며 판매를 견인했다.

오는 7일 출시를 앞둔 신형 아반떼는 사전 계약일 하루 만에 1만대를 돌파하며 앞으로의 판매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레저용차량(RV)은 국내시장에서 2만 2526대 판매됐다. 팰리세이드 6293대, 싼타페 5788대, 코나(하이브리드 모델 697대, 전기차 모델 1391대 포함) 5006대가 각각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만 2071대 판매를 기록했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700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6203대 판매됐다. GV80가 3268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고, G90가 1209대, G70가 1109대, G80가(구형 모델 546대 포함) 617대 각각 판매됐다. 지난달 30일 7년 만에 신형 모델을 출시한 G80는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는 이례적으로 출시 하루 만에 2만 2000대 계약을 돌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생산 차질과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신차 효과 덕분에 판매가 증가됐다”며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활동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판매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판매는 부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과 일부 해외 공장의 가동 중단 등이 판매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며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 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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