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전광훈(64) 목사가 제26대 회장으로 당선된 가운데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30회 한기총 정기총회’에서 전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3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전광훈(64) 목사가 제26대 회장으로 당선된 가운데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30회 한기총 정기총회’에서 전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30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정부가 과도한 공권력으로 교회를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기총은 지난달 31일 발표한 ‘정부는 예배방해를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정부가) 공산주의 국가에서나 볼 법한 일들을 자유 대한민국에서 버젓이 행하고 있다”며 “온 국민이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상황에도 자의적으로 법을 해석해 입맛대로 법집행을 하고 있는 상황을 개탄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일부 교회에 대해 행정명령을 내린 것과 관련 “교회를 사찰하고, 행정명령을 내리며, 예배를 못하게 하는 것은 분명한 예배방해”라며 “주일마다 공무원, 경찰을 동원하여 교회를 사찰하는 것은 과도한 공권력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기총은 서울시가 오는 6월 12일부터 개최될 예정인 퀴어문화축제를 승인한 것에 대해서도 강력히 비판했다.

이들은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 광화문, 서울광장, 청계천 등의 모든 집회를 금지시켰음에도 동성애 축제인 퀴어 축제를 위해서는 서울광장 사용신청을 승인했다”면서 “어떤 집회를 금지하고, 어떤 집회를 승인하는지에 대한 기준은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한기총은 정부와 서울시에 공권력을 공정하게 사용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교회만을 표적삼아 공권력을 행사하는 행위와 예배 방해 행위를 즉각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시무하고 있는 사랑제일교회는 정부가 당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수칙을 지키지 않고 매주 예배를 강행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측에 일체의 활동을 못 하도록 하는 집회 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지만 사랑제일교회는 예배를 강행했다.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와 참석자 전원을 금주 중 고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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