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폴리이미드필름 설명 듣는 문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불화폴리이미드 공장인 경북 구미시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사업장을 방문, 생산된 불화폴리이미드필름 설명을 듣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불화폴리이미드필름 설명 듣는 문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불화폴리이미드 공장인 경북 구미시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사업장을 방문, 생산된 불화폴리이미드필름 설명을 듣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구미산단 기업인 만나 코로나19 극복 격려

“기업 문 닫는 일 없도록 경제·민생 챙길 것”

“코오롱 인더스트리의 연대·협력 정신 놀라워”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대구·경북(TK) 지역의 대표 산업단지인 구미산업단지를 찾아 “구미산단은 대한민국 산업발전과 위기 극복의 살아있는 역사”라며 “반세기전 출발해 2005년 단일 산단 최초로 수출 300억불을 달성했고 최근에는 산단 노후화와 산업구조변화의 위기를 미래 신산업육성과 스마트 산단 조성으로 돌파해나가고 있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구미산업단지 코오롱 인더스트리 구미사업장에서 기업인들과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여러분의 연대와 협력에 힘입어 우리 경북도 지금 코로나19 사태 잘 극복 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며 “이철우 경북지사를 비롯해 관계자분들 의료진들 방역진들 노력에 깊이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TK 지역을 방문한 것은 지난달 25일 대구에 들러 코로나19 대응 전담의료기관 등을 점검한 뒤로 한 달여 만이며, 그 중에서도 구미를 찾은 것은 지난해 7월 25일 ‘상생형 구미 일자리 투자 협약식’ 참석 이후 8개월여 만이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TK지역 기업인들을 위로하는 동시에 정부의 경제 활성화 의지를 부각해 향후 활발한 기업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사기를 높이겠다는 구상이 담긴 행보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소상공인과 기업인들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 때문에 문을 닫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정부는 우리 경제와 산업, 민생을 반드시 지킬 것”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소상공인 영세자영업자들을 위해 추경을 포함해 총 30조원에 달하는 긴급자금 지원을 시행했다. 또한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총 100조원의 민생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 중”이라며 “소상공인 자영업자부터 중소중견기업까지 긴급자금을 충분히 지원하는 등 필요한 업체에 적기에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국민과 가계를 적극 돕겠다. 정부는 긴금재난지원금을 국민들께 직접 드리는 전례 없는 긴급 지원방안을 결정했다. 중산층을 포함한 소득하위 70% 가구에 4인 가족 기준 100만원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뼈를 깎는 정부지출구조조정으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신속히 국회에 제출해 4월 중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 지역 기업인들을 향해 “구미산단이 보여준 연대와 협력 힘은 코로나19 극복의 뛰어난 모범사례가 아닐 수 없다”며 “전국으로 확산해 많은 기업과 국민들께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코오롱 인더스트리를 예로 들고 “해당 기업은 최근 입주기업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방역 조치로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며 코로나19 대응에서 모범을 보여줬다”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코로나19로 마스크 품귀현상 생기자 의료용 MB(멜트블로운) 마스크 필터 연구설비를 생산용으로 급히 전환하는 발상의 전환을 보여줬고 24시간 연속가동으로 마스크 제작업체에게 마스크 백만장 분량의 필터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연대와 협력의 정신이 놀랍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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