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이 1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상황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4.1
조규일 진주시장이 1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상황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4.1

완치자 2명 포함 총 8명

6번 환자, 5번 직장동료

8번, 7번 확진자 며느리

접촉시설 폐쇄, 방역조치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지난달 31일 경남 진주시에 확진자 2명이 발생한데 이어 하루 사이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1일 조규일 진주시장 발표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는 진주6·7·8번(경남99·100·103번)으로 총 3명이다. 이로써 진주지역 확진자는 완치자 2명을 포함해 지난달 28일 추가된 1명과 31일 2명, 1일 3명 등 총 8명으로 늘어났다.

먼저 6번 확진자는 80년생 남성으로 5번 확진자의 직장동료이며 초전동에 거주하고 있다. 7번 확진자는 59년생 여성으로 지난달 25일 4번 확진자와 동승해 명석면 ‘진주스파랜드’에 다녀왔으며 칠암동에서 지내는 중이다. 8번 확진자는 89년생 여성으로 7번 확진자의 며느리이며 칠암동에 함께 거주하고 있다.

6번 확진자는 26일 승용차에 동승해 서울을 다녀왔고, 30일에는 오전 9시 초장동 자택에서 자차로 충무공동 윙스타워로 출근했다. 이날 정오 GS25 윙스타워점 외부에서 직원 5명과 식사하고 오후 2시 직원 2명과 직원차로 통영시 산양읍 미남리 소재 선착장에 도착 후 선상 낚시를 했다. 낚시에는 이들 3명 외 선장 등 11명이 더 있었다. 31일 새벽 2시경 사무실에 도착한 후 자택으로 귀가해 직장동료 1명(낚시 중복자), 지인 1명과 함께 식사했다. 1일 자택에서 자차로 11시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받은 후 귀가했고 오후 ‘확진’으로 판정받았다.

또 7번 확진자는 지난달 25일 4번 환자와 승용차를 타고 스파랜드를 이용했고 28일 밤 8시부터 오한·인후통·기침·목잠김 증상이 나타났다. 27일 오전 자차로 혼자 산청에 쑥을 캐러 다녀왔고, 28일 오전에도 혼자 명석면 스파랜드에 간 뒤 오후 1시 30분경 자택에 도착했다. 29~30일은 자택에서 머물렀고 31일 오전 보건소에서 검사받고 오후 ‘확진’ 판정됐다.

8번 확진자는 30일부터 인후통 증상이 나타났다. 29일 오후 올케언니와 조카가 자택에 방문했고, 30일에는 오전 11시경 자녀 2명과 친구차량에 탑승해 금산면 금호지 근처 ‘일노브’ 식당에서 오후 1시경까지 식사했다. 이후 오후 1시 17분경 다이소 초전점을 방문 후 1시 30분경 친구 차량으로 귀가했다. 31일 오전 9시 50분경 도보로 강남동 ‘새미래약국’에 방문해 약을 사고, 10시 15분경 도보로 친구집에 방문해 친구와 그의 딸을 5분 정도 만난 후 귀가했다. 이후 오후 남편과 자녀 2명과 함께 자차로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받고 이날 밤 ‘확진’ 판정됐다.

진주시가 25일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각 부서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25
진주시가 25일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각 부서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25

현재까지 6번 환자 접촉자인 동거가족 2명(배우자·딸)과 사무실 직원 5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고 자택에서 식사한 지인 1명과 통영 선상 낚시 동승자 3명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7번 환자 접촉자는 동거가족 5명(시어머니·아들·며느리·손자2)과 스파랜드 이용자 5~6명 내외로, 며느리는 8번 확진자로 판정됐고 나머지 4명은 ‘음성’ 판정받았다. 이중 스파랜드 이용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8번 환자 접촉자는 올케언니와 조카 각 1명, 차량 동승 친구 1명, 새미래약국 약사 1명과 손님 1명, 친구와 딸 총 2명으로 일노브 식당 이용자는 카드 사용정보를 통해 파악 중이다.

시에 따르면 확진자들의 자택에 대한 방역소독을 마치고, 윙스타워, 금산면 일노브 식당, 다이소 진주초전점, 강남동 새미래약국 등을 방역소독하고 임시 폐쇄 조치했다. 시는 지난달 31일 방문한 경남도 역학조사관 3명과 함께 심층 역학조사를 펼쳤고, 윙스타워 건물 전체 일시폐쇄하고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규일 시장은 “의료진과 함께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최근 며칠 사이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며 “공공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가 있다면 이를 근절하기 위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시외버스터미널을 방문해 코로나19 시 관계자들에게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4
조규일 진주시장이 시외버스터미널을 방문해 코로나19 시 관계자들에게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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