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사망자가 이탈리아 다음으로 폭발하고 있는 스페인의 수도에서 21일 병상이 부족하자 한 컨벤션센터를 개조해 집단 환자 병실로 사용할 태세를 갖췄다. (출처: 뉴시스)
코로나 19 사망자가 이탈리아 다음으로 폭발하고 있는 스페인의 수도에서 21일 병상이 부족하자 한 컨벤션센터를 개조해 집단 환자 병실로 사용할 태세를 갖췄다. (출처: 뉴시스)

총 사망자 8189명으로

이탈리아와 3400명 차이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스페인에서 하루 동안 84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고 31일 보건부가 발표했다. 누적 사망자 수가 8189명까지 올라갔다.

뉴시스에 따르면 스페인은 전날 일일 추가사망자가 26명이 감소한 812명을 기록해 안정화에 대한 기대가 조심스럽게 나왔다. 하지만 이날 스페인 최대 일일 사망자가 나오면서 기대가 깨졌다.

앞서 27일 전날보다 110여명 많은 769명 일일 사망으로 첫 안정화 관측이 섣부른 것으로 드러난 스페인은 28일부터 832명, 838명, 812명, 이날 849명으로 나흘 동안 800명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나흘 간 사망한 사람이 모두 3331명으로 총사망자의 40%에 해당한다. 스페인은 16시간 전 발표된 이탈리아의 1만 1591명 총사망자 수에서 3402명 떨어져 있다.

사망자 선두 이탈리아와 그 다음 스페인 사이에 3위 중국 사망자(3305명) 수만큼의 차이가 아직도 남아있는 것이다.

그러나 신규 확진자 수가 4050명으로 1200여명 줄어든 이탈리아와는 달리 스페인은 이날 무려 9222명이 새로 감염 확인됐다. 전날보다 2800여명이나 많은 대규모 신규 발생이다.

확진자 추이에선 스페인이 현 시점에서 이탈리아보다 안정화 잠재력이 약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스페인 누적 확진자 수는 9만 4417명으로 30일 미국에 이어 10만명대에 올라선 이탈리아보다 7322명밖에 적을 뿐이다. 2~3일 내 이탈리아보다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 수가 더 많을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스페인의 이날 치명률은 8.67%로 전날의 8.56%에서 높아졌다. 이탈리아 치명률은 11.4%이다.

공항 터미널 소독하는 스페인 구호대[바르셀로나=AP/뉴시스] 19일(현지시간) 보호복을 입은 구호대대원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바르셀로나 공항 터미널을 소독하고 있다.
공항 터미널 소독하는 스페인 구호대[바르셀로나=AP/뉴시스] 19일(현지시간) 보호복을 입은 구호대대원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바르셀로나 공항 터미널을 소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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