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월에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일러스트 이미지. (출처: 뉴시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월에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일러스트 이미지. (출처: 뉴시스)

호팍렁 홍콩대 전염병역학통제센터장 주장

“습한 날씨, 코로나19 확산 가중시킬수도”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홍콩 전염병 전문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습한 환경에서 최대 8m까지 전파가능하다면서 음식점 등에서 식사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31일 호팍렁(何栢良) 홍콩대 전염병역학통제센터장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습한 날씨는 코로나19의 확산을 가중시킬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호 교수는 “환기가 되지 않는 환경에서 습한 날씨까지 겹친다면 그 누구도 감염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홍콩 시민들은 가급적 외식을 자제하고 어쩔 수 없이 외식한다면 식사 도중 대화를 나누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중국의 한 연구팀이 “밀폐된 공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4.5m까지 전파되고 공중에 30분 이상 떠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버스를 통한 집단 감염사례를 분석해 이런 결과를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