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 전경. (제공: 전북도교육청) ⓒ천지일보 2020.3.31
전북도교육청 전경. (제공: 전북도교육청) ⓒ천지일보 2020.3.31

기획 전시 ‘기다림과 선물展’ 열어

추모·희망 편지 ‘하늘나라 우체통’

노란 리본 등 상징물, 기억정원 조성

생명, 신체·인간 존중 인식 제고 

[천지일보 전북=신정미 기자] 전북도교육청이 4월 한 달을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념의 달로 정하고 ‘잊을 수 없는 기억(그날), 지울 수 없는 슬픔’이라는 주제로 추모 행사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오는 4월 1일부터 30일까지 도교육청 1층 갤러리에 기획 전시 ‘기다림과 선물展’이 열린다. 세월호 희생 학생의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주고 싶은 선물, 바랬던 선물, 아이들이 되고 싶었던 꿈을 직접 그린 미술 작품들이 전시된다.

또 학생들이 직접 쓴 추모와 희망의 편지 ‘하늘나라 우체통’이 운영되며 하늘나라 우체통에 모여진 희망편지는 도교육청 앞마당에 제작·설치되는 ‘기다림의 등대’에 보관하게 된다.

아울러 전북도교육청 어린이 놀이터 주변에 노란 리본, 노란 바람개비 등의 상징물을 활용한 기억정원을 조성하고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과 함께 하는 안산 ‘기억과 약속의 길’ 순례,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념식, ‘부재의 기억’ 영화 상영 및 감독과의 대화 등도 준비하고 있다”며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상황에 따라 행사 범위와 내용은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4.16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과 교사를 추모하고 세월호 참사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해 생명, 신체 및 인간 존중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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