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대형 산불 진화하다 18명 숨져

[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 서부 쓰촨성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 18명이 숨졌다.

31일 중국중앙(CC)TV는 전날 오후 쓰촨성 시창시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진화 요원 18명이 변을 당했다고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산불은 전날 오후 4시께 시창시 주변 지역에서 시작돼, 이후 강한 바람을 타고 급속도로 확대됐다.

쓰촨성 소방 당국은 청두, 더양 등 성내 도시에서 소방대원 800여명을 동원해 산불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헬리콥터도 투입된 가운데 시창시 주민도 700명 이상이 투입돼 산불 잡기에 나섰다.

하지만 산을 타고 이동한 불은 현재 시창 도시까지 위협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산불 현장에서 5㎞ 이내 지역에 있는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한편 산자락의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등 위험 지역 주변에서 집중적으로 불길 막기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