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NS 컴포트 앞에서 연설하는 트럼프 대통령[노퍽=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노퍽의 해군기지에서 해군병원함 'USNS 컴포트'를 뒤에 두고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USNS 컴포트 앞에서 연설하는 트럼프 대통령[노퍽=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노퍽의 해군기지에서 해군병원함 'USNS 컴포트'를 뒤에 두고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USNS 컴포트의 승무원들이 미국인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우고 있는 수만 명의 뉴욕 의료진과 합류할 것"이라며 "내 뒤에 있는 이 위대한 배는 뉴욕 시민들에게 7만 톤의 희망과 연대의 메시지"라고 말했다. USNS 컴포트는 뉴욕의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필요한 병원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일반 환자들을 수용, 치료하게 된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4월 15일 하루에만 발생할 사망자가 2200명이 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5월까지 지켜도 8월까지 8만명이 사망할 것이라는 미 연구진의 보고서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CNN방송과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데비 벅스 백악관 TF 조정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워싱턴대 보건분석평가 연구소의 자체 보고서를 거론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미국 코로나19 확산이 4월 중순에 정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4월 15일 하루만 사망자가 2271명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이날까지 22만 4천개의 병상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보고서는 또 5월까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된다고 가정할 때 8월 4일까지 누적 사망자가 8만 2141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당국자들 사이에선 최소 10만에서 최대 20만명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 선 보건 당국자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이날 CNN방송 인터뷰에서 “보고 싶지 않다. 피하고 싶다. 하지만 10만명의 사망자가 나와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벅스 조정관은 이날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전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거의 완벽하게 대응한다고 해도 10만명에서 20만명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욕 센트럴파크에 응급 야전병원 들어서[뉴욕=AP/뉴시스] 비영리 구호단체 '사마리아인의 지갑'(Samaritan's Purse) 회원들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마운트 시나이 병원 건너편 센트럴 파크에 인공호흡기 등 68개 병상을 갖춘 응급 야전병원을 짓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뉴욕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195명 늘어난 5만9513명으로, 사망자는 965명으로 집계됐다며 상황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 센트럴파크에 응급 야전병원 들어서[뉴욕=AP/뉴시스] 비영리 구호단체 '사마리아인의 지갑'(Samaritan's Purse) 회원들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마운트 시나이 병원 건너편 센트럴 파크에 인공호흡기 등 68개 병상을 갖춘 응급 야전병원을 짓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뉴욕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195명 늘어난 5만9513명으로, 사망자는 965명으로 집계됐다며 상황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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