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청와대 본관 집현실에서 열린 제3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자료를 살피고 있다. (출처: 뉴시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청와대 본관 집현실에서 열린 제3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자료를 살피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약 0.68%포인트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회예산정책처는 “메르스에 상응하는 충격의 크기를 가정하면 코로나19 확산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은 -0.68%포인트”라고 31일 밝혔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코로나19 사태로 주요국 경제성장이 둔화되면서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0.29%포인트로 전망했다. 지난 20년간 주요 9개국 성장률 평균과 한국 성장률 사이에 성립했던 민감도(약 0.72)를 감안하면 주요국 성장 둔화가 한국 경제성장에 주는 충격은 약 -0.29%포인트 라는 것.

여기에 국내 경제활동이 위축됨에 따른 영향은 -0.39%포인트로 예상했다. 한국 성장률에서 주요 9개국 성장 둔화 영향을 차감한 값을 기준으로 충격의 크기를 확인하면 메르스 시기에 상응하는 충격이라는 것.

국회예산정책저는 “도소매, 운수, 음식숙박 등 주요 서비스업이 큰 영향을 받은 만큼, 더 큰 충격이 발생할 하방위험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중국의 경우 1~2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2% 감소했고 2월 제조업 PMI도 전월보다 14.3p 감소한 35.7로 급락했다. 미국은 항공, 호텔, 외식 산업 등이 타격을 받았으며 2분기 GDP가 최대 -30%까지 급락할 위험성도 제기됐다.

S&P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2.7~3.2%, 미국은 -0.5~0.0%, 유로존은 -1.0~0.5% 등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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