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필수 의료 용품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필수 의료 용품의 자유로운 이동 보장은 생명을 살리고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사회경제적 영향을 억제하는데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뉴시스 등이 전했다.

그는 “우리는 필수 의료 용품의 생산 증대, 자유로운 이동 보장, 필요에 기반한 공평한 배포 보장을 위해 각국이 업체들과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위기 중에 있긴 하지만 필수 의료 서비스는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많은 나라에서 의료 시스템을 압박하고 있다”며 “의료시설과 인력에 대해 빠르게 늘어나는 수요로 일부 의료 체계가 감당 능력을 벗어나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WHO가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두 달 전 발족한 ‘전략적 준비 대응 계획(SPRP)’에 현재까지 6억 2200만 달러(약 7613억 3천만원) 이상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공동의 위협에 대항해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글로벌 연대의 신호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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