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1~3학년, 6일 온라인개학 유력
초·중, 원격수업 준비로 20일 고려
수능 일정 1~2주 연기 방안 검토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교육당국이 오늘(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된 개학을 추가 연기할지 여부 발표와 함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등 대입 관련 일정에 대해서도 밝힌다.
교육 당국은 개학 추가 연기 여부에 대한 발표를 앞둔 전날(30일)에도 막판 논의를 이어갔다. 일단 정부와 교육당국은 오는 4월 6일 등교개학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해외유입과 지역사회 등의 감염 사례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등교개한은 현실적으로 집단감염 우려로 어렵다는 것이다.
대입 일정을 고려해 고교 1~3학년이 먼저 온라인으로 개학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경우엔 원격 수업을 위한 기기 마련과 인터넷 환경 조성 등에 대한 준비 과정을 거쳐 2주 뒤인 4월 20일 개학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교육당국은 오는 8월 31일로 예정된 학생부 기재 마감일정과 더불어 9월 7일로 예정된 수시모집 원서 접수일과 11월 19일로 예정된 2021학년도 수능일정을 모두 1주에서 2주가량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개학 연기로 인해 고교 현장에서 학생부 기재 마감일이 촉박해졌고, 일선 교사의 업무 부담이 높은 것과 고3 학생들이 이른바 ‘N수생’보다 불리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2021학년도 수능이 한주간 연기될 경우 시험일은 오는 11월 23일로 연기되고, 2주 연기될 경우엔 12월 3일로 밀리게 된다. 이같이 되면 정시모집 기간은 순연되고, 전형기간은 단축된다. 수능 연기가 확정된다면 31일 발표 예정이던 2021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 발표도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교육당국은 유치원의 경우 온라인 개학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에 유치원은 예정대로 오는 4월 6일부터 등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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