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 23일 마스크를 낀 시민들이 일본 도쿄의 올림픽 박물관을 지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오는 7월 일본에서 개최 예정된 도쿄올림픽의 취소 가능성을 제기했다. 2020.2.26.
[도쿄=AP/뉴시스] 23일 마스크를 낀 시민들이 일본 도쿄의 올림픽 박물관을 지나고 있다. 2020.2.26.

패럴림픽은 내년 8월 23일

[천지일보=강은희 기자] 1년 미뤄진 2020 도쿄올림픽의 개막일이 7월 23일로 결정됐다.

NHK의 보도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도쿄도는 30일 올림픽을 내년 7월 23일에 여는 것으로 합의했다. 패럴림픽은 8월 24일 개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는 올해 열리기로 예정됐던 날짜보다 하루씩 당긴 것이다.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진 배경엔 대회가 주로 금요일 개막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내년 7월 23일 역시 금요일이다.

또 애초 일정과 큰 차이가 없어서 새 개막일에 맞춰 일정을 크게 고칠 필요가 없다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한창 여름방학 기간이라는 점에서 봉사자 모집에도 수월하다는 예상도 한몫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올림픽이 정상적으로 개최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캐나다를 비롯한 각국은 올림픽을 보이콧한다고도 밝혔다.

결국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지난 24일 전화 회담를 통해 도쿄올림픽의 1년 연기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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