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동춘동 일대에 들어설 전용소극장 투시도. (제공: 인천 연수구청) ⓒ천지일보 2020.3.30
인천 연수구 동춘동 일대에 들어설 전용소극장 투시도. (제공: 인천 연수구청) ⓒ천지일보 2020.3.30

객석 2개층 및 ‘선큰’ 무대 조성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 연수구가 민간 기부채납 시설에 지역 첫 전용소극장을 준비 중이다.

구는 동춘동 일대에 지하6층 지상8층으로 2024년 문을 여는 대형상업시설 내 문화시설을 기부채납 받아 창의적 예술체험 공간인 ‘연수구 문화의 집 아트플러그’를 새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11월 건축주인 ㈜서부티엔디 측과 공공문화시설 기부채납 기본협약을 체결했고, 올해 건축허가 신청과 시공사 선정에 맞춰 문화시설 컨셉 등을 협의 중이다.

연수구가 기부채납 받게 될 공간은 동춘동 스퀘어원플러스 지하1·2층 전용 면적 2280㎡와 지상층 일부 공간으로 지하에는 12m 이상의 층고를 갖춘 객석 2개 층 규모의 소극장(314석)과 전시시설 등이 들어선다.

층별로는 지하 2층은 메인홀 1층객석(216석)과 공연준비시설, 사무실 등이 들어서고 지하1층은 2층객석(98석)과 주출입구, 전시공간 등으로 꾸며질 계획이다.

또 지상과 지하1층에는 승기천 수변공간과 동선을 연계해 별도의 야외공연이 가능한 독립공간 기능의 ‘선큰’ 무대로 꾸며져 공연장과 함께 지상에서 지하1층으로 연결하는 공간 역할을 하게 된다.

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오른쪽)이 지난 28일 구청 소회의실에서 (주)서부티엔디와 공공문화시설 기본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인천 연수구청) ⓒ천지일보 2020.3.30
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오른쪽)이 지난 28일 구청 소회의실에서 (주)서부티엔디와 공공문화시설 기본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인천 연수구청) ⓒ천지일보 2020.3.30

이번 문화시설이 연수구 최초의 전용소극장을 포함한 열린 문화놀이인 만큼 지역 대형상업시설인 이마트 연수점 등의 협조를 얻어 공공보행로를 확보하는 등 구민 접근성을 최대한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곳은 연수구가 2014년부터 인천시로부터 무상 대부받아 ‘연수구 문화의 집 아트플러그’로 운영하던 곳으로 지난해 인천시의 토지매각 당시 매수자인 ㈜서부티엔디측이 구민 의견을 반영해 시설 일부를 문화공간으로 기부채납 하기로 결정됐다.

구는 이 공간들을 활용해 다양한 장르의 전문연극, 영화, 인디밴드 공연 등과 함께 주민주도형 극단, 미디어제작단, 마을기록단 등 주민예술단 육성을 위한 문화전진기지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또 시설 외관도 건물 외벽에 다양한 영상을 투여하는 미디어파사드 등을 활용해 미래문화도시 연수구에 걸맞는 역동적인 도시 이미지를 표현하기위해 협의 중이다.

연수구 관계자는 “새롭게 꾸며질 ‘연수구 문화의 집 아트플러그’를 통해 수준 높은 다양하고 문화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며“이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연수문화재단과도 맞물려 효율적인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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