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석 진주부시장이 30일 오후 3시 30분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확진자 관련 조치상황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30
정준석 진주부시장이 30일 오후 3시 30분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확진자 관련 조치상황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30

업소 방문자 1명 추가확인

확진자 가족들 ‘음성’ 판정

접촉자 2명 지역소관 변경

자택·내과·약국 등 추가 방역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사례가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정준석 진주부시장이 30일 오후 3시 30분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확진자 관련 조치상황을 발표했다.

정 부시장은 “어제 추가된 진주3번(경남93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가 36명이라고 발표했는데 CCTV 확인결과 ‘문타이’ 업소 방문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며 “접촉자 중 타지역 주민 2명을 소관 변경해 최종 접촉자는 총 35명으로 정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타이’ 업소 방문자 중 연락처 미파악 4명 가운데 3명의 연락처를 확보했고, 나머지 1명도 다각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접촉자 35명 중 가족 2명, 문타이 종사자 9명과 방문자 9명, 복음내과의원 11명, 한빛약국 약사 1명 등 총 32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명은 검사 중”이라고 말했다.

또 3번 확진자의 감염경로에 대해 “경남감염병관리지원단과 함께 심층조사를 하고 있으나 정확한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진주시도 전문가 역학조사단을 구성해 감염경로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확진자가 미확인된 식당·마트를 방문했을 수 있다는 의견들이 있지만 환자는 근무지에서만 식사해왔고 장보기도 남편이 해온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는 확진자 자택이 속한 아파트와 제우스빌딩, 내과와 약국이 있는 빌딩 전체는 추가 방역소독을 펼쳤고, 폐쇄한 제우스빌딩, 복음내과의원, 한빛약국은 폐쇄를 해제했다.

진주시가 25일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각 부서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25
진주시가 25일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각 부서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25

30일 시에 따르면 진주지역 확진자는 완치자 2명을 포함해 모두 3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이날 추가된 해외 입국자 7명 등 11명이 늘어 총 72명으로 집계됐다.

유럽·미국·이란 등 확진 다수발생국 입국자들은 29일 기준 85명 중 5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8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유럽·미국발 입국자는 음성 판정 후에도 14일간 자가격리될 예정이다.

또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코로나 집중발생지역 출신 1600여명의 대학생들에 대한 ‘편의지원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29일까지 검사받은 213명의 학생들 중 20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10명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안전숙소에서 대기 중이다.

정준석 부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민들의 피로도가 높아져 ‘사회적 거리두기’에 긴장감이 다소 떨어질 우려가 있다”며 “생활이 많이 불편하더라도 이번 사태가 끝날 때까지 위생수칙 준수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가좌동 시외버스정류장 코로나19 발열확인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25
가좌동 시외버스정류장 코로나19 발열확인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25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