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4월 6일 전국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30일 오전 원격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된 서울 동대문구 휘봉고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온라인 수업 영상을 녹화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3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4월 6일 전국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30일 오전 원격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된 서울 동대문구 휘봉고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온라인 수업 영상을 녹화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30

수시 학생부 기재 마감일 연기 가능성 높아

고 1~3학년 또는 고3, 6일 온라인개학 유력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된 개학을 추가 연기할지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교육당국이 내일(31일) 개학 연기 여부 발표와 함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등 대입 관련 일정에 대해서도 밝힐 예정이다.

30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오는 31일 개학 관련 발표를 하면서 대입 일정 연기 여부에 대해서도 발표한다.

교육당국은 오는 8월 31일로 예정된 학생부 기재 마감일정과 더불어 9월 7일로 예정된 수시모집 원서 접수일과 11월 19일로 예정된 2021학년도 수능일정을 모두 1주에서 2주가량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개학 연기로 인해 고교 현장에서 학생부 기재 마감일이 촉박해졌고, 일선 교사의 업무 부담이 높은 것과 고3 학생들이 이른바 ‘N수생’보다 불리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2021학년도 수능이 한주간 연기될 경우 시험일은 오는 11월 23일로 연기되고, 2주 연기될 경우엔 12월 3일로 밀리게 된다. 이같이 되면 정시모집 기간은 순연되고, 전형기간은 단축된다. 수능 연기가 확정된다면 31일 발표 예정이던 2021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 발표도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 당국은 31일 개학 추가 연기 여부에 대한 발표를 앞두고 막판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정부와 교육당국은 오는 4월 6일 등교개학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도 최종 결정이 나질 않아 추가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입 일정을 고려해 고교 1~3학년이 먼저 온라인으로 개학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경우엔 원격 수업을 위한 기기 마련과 인터넷 환경 조성 등에 대한 준비 과정을 거쳐 2주 뒤인 4월 20일 개학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한편 교육당국은 유치원의 경우 온라인 개학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에 유치원은 예정대로 오는 4월 6일부터 등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됨에 따라 정부가 4월 6일 개학 추가 연장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휘봉고등학교 3학년 교실이 텅 비어 있다. ⓒ천지일보 2020.3.3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됨에 따라 정부가 4월 6일 개학 추가 연장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휘봉고등학교 3학년 교실이 텅 비어 있다. ⓒ천지일보 20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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