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현황도.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20.3.30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현황도.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20.3.30

미세먼지로부터 취약계층 보호

환경부 협의 4월 중 최종지정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동구와 계양구를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할 방침이다.

시는 미세먼지 취약계층의 건강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하기 위한 안심구역으로 ‘인천 최초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2곳(동구, 계양구)을 지정한다고 30일 밝혔다.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은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별’ 제22조에 따른 지정요건에 따라 각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이 지정할 수 있다.

시는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지정 취지에 부합하도록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시설 설치 및 관리·지원을 맞춤형으로 시행하고, 해당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선정지역은 시가 지난해 하반기 10개 군·구를 대상으로 수요조사 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의 서면평가와 현장평가를 했다.

이에 계양구 효성동 일원(공업지역 및 교통밀집지역 인근 거주지역, 0.54㎢)과 동구 화수·화평동 일원(공업지역 인근 주거지역, 0.38㎢) 2곳을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선정했다.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현황도. (인천시) ⓒ천지일보 2020.3.30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현황도. (인천시) ⓒ천지일보 2020.3.30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되면 미세먼지 회피시설, 미세먼지 흡입매트, 스마트 에어샤워,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 등 지원사업을 지역실정에 맞게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또 미세먼지 발생사업장 지도․점검 강화, 대기배출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 자동차 배출가스 및 공회전 집중단속, 도로 청소차량 운행 강화 등을 통해 해당 구역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사업을 위한 최종 계획은 지역별 특성, 주민의견 수렴 등을 통해 해당 자치구와 협의해 사업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선정한 2곳을 환경부 협의를 거쳐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을 4월 초까지 최종 지정 고시를 완료한다. 해당 자치구와 함께 유형별 맞춤형 지원 및 관리에 대한 세부추진 계획을 수립, 시행할 예정이며시는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을 지속적으로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조현오 대기보전과장은 “인천 최초로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을 지정해 지역 맞춤형으로 지원·관리하고, 이를 통해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어린이, 노인 등 취약계층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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