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왼쪽 두번째)이 수돗물 정상화와 관련해 지난 6월 23일 서구 공촌정수장을 방문해 고도정수처리시설 건설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6.28
박남춘 인천시장(왼쪽 두번째)이 수돗물 정상화와 관련해 지난 6월 23일 서구 공촌정수장을 방문해 고도정수처리시설 건설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6.28

공촌정수권역 수질사고 재발방지 및 체계적인 업무수행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는 안정적 수돗물 공급을 위해 상수도 ‘수계전환 매뉴얼’을 제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수계전환이란 상수도 시설물 정비로 정수장 가동이 중단될 경우 단수 불편 없이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정수권역 조정으로 물의 흐름을 전환하는 작업이다.

매뉴얼 주요 내용은 업무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Flow Chart화 및 5단계로 구분했다.

수계전환 15일 전부터 시민 홍보를 시작하고 수질과 탁도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4단계의 위기 상황별 대응 기준을 마련했다. 또 상수도사업본부와 산하 사업소 간 업무분담을 명확히 구분해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매뉴얼에 대한 담당자 교육 및 가상훈련을 시행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수계전환 작업 후 추진 과정 전반을 점검해 매뉴얼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한편 상수도사업본부는 정수권역 조정 작업을 지난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2019년까지 총 35회를 시행한 바 있다.

이 가운데 2019년 5월 수계전환 중 기존 관로 수압을 무리하게 높이다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떨어지면서 ‘붉은 수돗물’이 발생해 서구, 영종, 강화지역 시민 등 26만 1000가구가 적수 피해를 봤다.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한 체계적인 수계전환 업무수행을 위해 매뉴얼을 제정하게 됐다.

박영길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수계전환 매뉴얼 제정을 통한 체계적인 업무 수행으로 작년 수돗물사고와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