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4.15 총선 공약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2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4.15 총선 공약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29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0일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정부는 말만하고, 일은 의료진과 국민이 다 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권력은 그분들이 만든 성과를 바로 가로채고 열매만 따먹을 뿐이다.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주인이 버는 격”이라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정권의 소득주도성장으로 경제가 어려워진 상태에서 코로나19가 가져올 경제충격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런 상황을 책임져야 하는 정부여당이 어떻게 자화자찬 할 수 있단 말인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안 대표는 “국가적 위기를 헌신적인 노력으로 겨우 막고 있는 현장 의료진들이, 더 이상 버티기 힘드니 외국인 입국만이라도 막아달라고 하소연했지만, 정부는 초기에 중국발 입국을 금지하지 않아 중국 이외 지역 중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을 초래한 초기 대응 실패를 덮으려고, 국민이 죽어나가고 의료진이 쓰러져도 대문 활짝 열어놓고 고집만 부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는 코로나19 사태가 방역과 경제 양쪽에서 장기전이 될 것이다. 질병을 극복하는 것도, 경제 불황을 이겨내는 것도 오래 견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각 정당은 위기상황을 공유하고 특단의 대책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려야 한다”며 “정당이 선거의 유불리나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 위기극복을 위한 활발한 정책제안이 경쟁적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기득권 여야정당의 비례위장정당을 심판해야 한다며 “비례위장정당은 마땅히 이번 선거에서 퇴출돼야 한다. 국민을 깔보고 법을 깔보고 국민을 단순 동원 대상으로 삼는 기득권 정당의 오만과 교만에 유권자의 엄중한 심판이 있어야 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꼼수 위장정당을 심판해 주시고, 비례정당투표는 우리 미래를 위한 혁신과 정책 대결의 공간으로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4.15 총선 공약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2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4.15 총선 공약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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