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격전지] ‘강남을’ 전문가 격돌… 전현희 ‘수성’ vs 박진 ‘탈환’
[4.15총선 격전지] ‘강남을’ 전문가 격돌… 전현희 ‘수성’ vs 박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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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의 ‘철옹성’이라 불리는 서울 강남을이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후보(왼쪽)와 미래통합당 박진 후보. (출처: 각 후보 페이스북) ⓒ천지일보 2020.3.30
보수의 ‘철옹성’이라 불리는 서울 강남을이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후보(왼쪽)와 미래통합당 박진 후보. (출처: 각 후보 페이스북) ⓒ천지일보 2020.3.30

고학력·고소득 유권자 많아

전현희 “힘 있는 여당 의원”

박진 “외교안보경제 살려야”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수성이냐 탈환이냐.’

4.15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15대 총선부터 보수정당 후보가 승리할 정도로 보수의 ‘철옹성’이라 불리는 서울 강남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 강남구는 ‘정치 1번지’로 통하는 종로 못지않게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이곳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느냐에 따라 여야의 총선 승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는 특히 고학력·고소득 유권자가 많다. 이 때문에 여야는 전문가를 내세워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하겠다는 계획이다.

치과의사 출신 변호사라는 전문성을 보유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후보는 강남을을 사수해야 하는 특명을 받았다. 전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 당시 강남을에서 이변을 일으켰다. 당시 전 후보는 1만 1291표를 획득해 7100표를 얻은 김종훈 후보를 누르고 강남을에 깃발을 꽂았다.

최대 유권자가 몰려 있는 세곡동에서 승부가 갈린 것이다. 세곡동 공공주택지구에 젊은층이 대거 유입되면서 진보 성향이 강한 3040의 지지 덕분에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7일 후보자 등록을 한 전 후보는 힘 있는 여당 의원이 지역현안 해결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점을 앞세웠다.

또 ‘더 나은 강남의 완성’을 위한 5대 비전으로 사통팔달 동남권 교통 허브, 교육 1번지 교육특구 완성, 주민의 재산권 보호, 4차 산업·청년 주거·복지·일자리 메카, 장애인·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와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도시를 제시했다. 공약의 구체적인 사항은 곧 공개할 계획이다.

반면 강남을을 탈환하기 위해 절치부심했던 미래통합당은 박진 후보를 투입했다. 서울 종로에서 3선을 한 정치 관록을 보유하고 외교안보 전문가로 정평이 난 박진 후보는 지역 탈환을 벼르고 있다.

박 후보는 28일 통화에서 “저는 국제·외교 분야 전문가다. 사실 (강남) 갑과 을, 병의 세 분이 외교, 안보, 경제 분야의 최고 전문가”라며 “‘강남 드림팀’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경제, 외교, 안보가 가장 무너졌는데, ‘강남 드림팀’이 강남에서부터 외교, 안보, 경제를 되살리고 이를 기반으로 해서 대한민국을 되살리는 전략으로 유권자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교통, 부동산, 교육 등의 공약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위례과천선 지하철역 신설과 제2양재대로 조속 착공, 노후 아파트 재건축 조속 추진과 10년 공공임대 주택 분양전환가 합리화, 세곡동 중학교 유치, 수서역 환승주차장을 첨단복합문화유통시설로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판세는 어느 한 쪽이 우세하다고 전망할 수 없을 정도로 안개속이다.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는데다, 세곡동 지역에 대중교통 체계가 아직 충분하지 못하다는 점 때문에 판세를 쉽사리 예측하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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