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영종도=신창원 기자]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증상을 보인 입국자들이 방역당국 관계자를 따라 격리시설로 향하는 버스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3.27
[천지일보 영종도=신창원 기자]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증상을 보인 입국자들이 방역당국 관계자를 따라 격리시설로 향하는 버스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3.27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누적 900명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 105명 중 수도권에서만 이틀 연속 4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수일 내 1000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서울·경기·인천 누적 확진자수는 총 916명으로, 42명이 증가했다. 수도권 누적 확진자 수는 경기가 44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410명, 인천 58명 순이다.

29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서울이 20명, 경기 15명, 인천 7명 등 총 42명으로 이틀 연속 40명대를 넘어섰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미국, 유럽 등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서울은 28일 하루 새 미국 유학생 등 8명의 입국자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강남구는 하루 신규 확진자 6명 가운데 5명이 해외접촉 감염자로 나타났다.

게다가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등 교회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만큼 수도권 확진자가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5일 동작구 17번째 확진자인 만민중앙교회 목사와 금천구 6번째 확진자가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전날 대비 관련 확진자 수가 7명이 늘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지난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유럽 및 미주 지역 외 다른 지역에서 온 입국자도 반드시 14일간 되도록 외출하지 말고, 자가격리에 준하는 생활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주 지역은 물론이고 동남아 지역에서도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입국자 관리, 위험도, 국내 유입 가능성 등 판단하며 내부적으로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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