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왼쪽)과 진수희 후보. (출처: 진수희 후보 페이스북)
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왼쪽)과 진수희 후보. (출처: 진수희 후보 페이스북)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이 한 달 반 만에 침묵을 깨고 통합당 수도권 후보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하는 통합당 진수희 후보 측에 따르면 유 의원은 전날 저녁 진 후보 캠프를 찾아 진 후보 지원 영상을 촬영하며 “저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제가 도움이 되는 후보가 있으면 언제든지 도우려고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공천이 잘됐든, 잘못됐든 이젠 선거를 시작하니까 이번에 꼭 당선이 되도록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제가 선대위원장도 안 했지만 공천이 끝나고 선거운동에 들어가니까 타이틀 없이 백의종군해서 후보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뭐든지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번 총선 선거대책위에서 직책을 맡지 않았다.

유 의원은 지난달 9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지난 26일 천안함 폭침 10주기 추모식 행사에 참석하며 공식 석상에 나섰다.

유 의원은 이날 “지금은 잘하든 못하든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완전히 맡겨야 하는데 청와대 정책실장, (민주당) 당 대표와 시도지사까지 간섭하고 있다”며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도 비판했다.

또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 부양책으로 여권 일각에서 재난기본소득을 주장하는 데 대해 “굉장한 악성 포퓰리즘”이라며 “정부가 돈 푸는 정책을 선거만 보고 정했다가는 선거 이후 정책을 수정하고 낭패를 볼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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