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조 2000억달러 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 부양 패키지 법안에 서명하기 전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조 2000억달러 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 부양 패키지 법안에 서명하기 전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사상 최대 규모 경기부양법안 발효

개인에 최대 1200달러 현금 지급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조 2000억 달러(약 2680조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 부양 패키지 법안에 서명했다.

27일(현지시간) NBC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 법안에 서명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안이 상원과 하원을 통과하면 즉시 서명하겠다며 빠른 처리를 촉구해왔다.

이 법안은 직접적인 현금 지급, 실업급여 확대, 기업 지원 등의 방안을 담고 있다. 정부가 얼마나 빠르게 실행에 나설지는 불확실하다. 다만 백악관과 양당 지도부는 3주 내에 현금을 받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이날 하원은 코로나19 부양 법안을 구두 투표로 통과시켰다. 구두 투표는 참석 의원이 찬성 혹은 반대를 외치는 방식으로 빠르게 진행된다. 공화당의 토머스 마시 하원의원은 정족수 의원이 직접 출석해야 하는 호명투표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법안에 따르면 2500억 달러를 들여 1인당 최대 1200달러, 부부당 2400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한다. 코로나19로 타격받은 기업 대출 등 지원에는 5000억 달러가 배정됐다.

실업보험에는 2500억 달러가 책정됐다. 실업급여를 4개월 동안 주당 600달러까지 증액하는 안을 두고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등 공화당 의원 4명이 반대 의견을 냈다. 이로 인해 한때 상원 표결이 지연됐으나 25일 통과됐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중 감염지가 된 뉴욕 브루클린에서 지난 20일 한 시민이 마스크에 푸른 판초 차림으로 길을 걷고 있다. (출처: 뉴시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중 감염지가 된 뉴욕 브루클린에서 지난 20일 한 시민이 마스크에 푸른 판초 차림으로 길을 걷고 있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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