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 응원받는 스페인 의료진[바르셀로나=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병원 클리닉 정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우고 있는 의료진이 나와 이웃 주민들이 그들의 집에서 의료진을 응원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함께 손뼉치고 있다. 스페인 보건부는 26일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655명이 늘어난 4089명, 누적 확진자 수는 8578명 늘어나 5만6188명이 됐다고 밝혔다. 살바도르 일라 보건장관은 의회에서
지역 주민 응원받는 스페인 의료진[바르셀로나=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병원 클리닉 정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우고 있는 의료진이 나와 이웃 주민들이 그들의 집에서 의료진을 응원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함께 손뼉치고 있다. 스페인 보건부는 26일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655명이 늘어난 4089명, 누적 확진자 수는 8578명 늘어나 5만6188명이 됐다고 밝혔다. 살바도르 일라 보건장관은 의회에서 "데이터 진단 결과 (코로나19 확산세는) 안정화 단계로 진입했다"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

의료진 9444명 감염… 의료시스템 압박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스페인에서 하루 동안 800명에 육박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인 보건부는 이날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4천858명으로 전날 대비 769명 증가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 등이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6만 4059명으로 전날(5만 6188명)과 비교하면 7871명 늘어났다. 또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이는 9357명이었다.

스페인은 이미 중국을 추월해 전 세계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은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이날 추가된 스페인의 일일 사망자(769명)는 전날 이탈리아의 일일 사망자(662명) 규모를 뛰어넘었다.

스페인에서는 의료진 중 944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는 지난 24일 당시 5400명과 비교하면 불과 사흘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스페인의 의료시스템에 대한 압박이 한층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이동제한 등 치안 유지에 동원된 군인 172명과 경찰 282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스페인 전체 확진자 수 증가율은 전날 18%에서 이날 14%로 낮아졌다. 이에 대해 페르난도 시몬 스페인 보건 경보 및 비상센터의 센터장은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산이 조금씩 정점을 향해 가면서 증가 속도가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스페인은 당초 지난 14일부터 15일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자 전날 의회 표결을 통해 이를 4월 1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중은 생필품과 약품 구매, 출퇴근 목적 등을 제외하고는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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