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27일 오전 군청 4층 영상회의실에서 박성일 군수 주재로 ‘코로나19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17대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제공: 완주군) ⓒ천지일보 2020.3.27
완주군이 27일 오전 군청 4층 영상회의실에서 박성일 군수 주재로 ‘코로나19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17대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제공: 완주군) ⓒ천지일보 2020.3.27

위생업소 방역 대책 등 17대 현안 논의

자발적 신고 유도 후 모니터링 강화

[천지일보 완주=신정미 기자] 완주군이 유럽과 미국 등 해외 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3월 중 해외방문 경험이 있는 사람까지 선제적으로 관리강화에 적극 나섰다.

완주군은 27일 군청 4층 영상회의실에서 박성일 군수 주재로 ‘코로나19 관련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좌석 간 1m 이상 이격을 두고 진행한 이날 회의에서는 해외 입국자 관리와 함께 올 3월 중 해외 방문 이력이 있는 사람에 대한 추가 관리 방안, 이·미용업소 등 위생업소 방역 대책 등 17대 현안을 논의했다.

박성일 군수는 이날 “해외 방문 이후 귀국자 중 일부가 확진환자로 판정받은 사례가 다른 시도에서 나타난 바 있다”며 “무증상자가 귀국한 이후 여러 곳을 방문한 후 확진자로 판명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3월 중 해외 방문 이력이 있는 사람은 추가로 관리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원·교습소와 이·미용업 등 위생업소의 방역 대책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위생 취약업소의 방역소독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학원 등은 교육지원청과 상호 협력해 개학에 대비한 방역대책도 미리미리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완주군은 이에 따라 해외 입국자 관리 강화와 함께 3월 중 해외 방문 경험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도 자발적 신고를 유도한 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지금까지 해외 방문 경험이 있는 사람에 대해 읍·면과 주민들의 신고를 받아 관리해왔지만 미국과 유럽발(發) 확진자 급증이 국가적 대응 과제로 등장한 만큼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이·미용업을 포함한 숙박업과 음식점 등 위생업소를 대상으로 영업주와 종업원의 마스크 착용 등을 독려하는 문자를 지속적으로 발송하고 방역소독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군은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학원과 교습소 등에 대해서도 휴원 권고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철저 준수 등을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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